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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지양’하라, 영진위는 ‘지향’하라밀폐된 공간 놓고 서로 다른 정책....아이러니한 상황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 전역에 확산된 이후 직격탄을 맞은 곳이 영화관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영화 관람객은 하루 평균 1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영화 산업 살리기에 돌입, 지난 6월부터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 <극장에서 다시, 봄> 을 실시하고 있다. 목.금.토.일 영화를 볼 때 6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으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 관람을 활성화하여 영화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고, 관객의 문화생활 활동을 통한 사회 전반의 활력 재고에 기여하기 위해 문화지원금을 지원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할인 혜택에도 영화관에 찾길 두려워 하는 것은 여전하다. 대학생 곽모 (23) 씨는 “할인 혜택을 아무리 제공해도, 코로나가 잠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관이라는 밀폐된 공간을 찾기는 아직 두려운 것 같다” 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단 감염에 방역당국은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며 “코로나 19가 주로 전파되는 밀폐, 밀집, 밀접한 접촉을 줄이는 것을 생활화, 습관화해달라” 고 요청한 바 있다.

밀폐된 접촉을 지양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과 달리, 영진위는 영화 할인 혜택을 실시하며 영화관이라는 밀폐된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생 이모 (21) 씨는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영화관에 가기를 부추기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고 말했다.

 

곽수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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