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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앞에 와 보니 여기가 딱이다 싶어 곧바로 차렸죠커피와 빵 같이 파는 카페오빵 대표 이달원을 만나다
<그림1> 카페오빵 신한대

 

<그림2> 골든커피어워드 싱글오리진(아시아)부문 은상 수상한 카페오빵 이달원(28) 대표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사역에 위치한 카페오빵 대표 이달원(28) 씨를 인터뷰했다. 이 대표는 원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바운드 회사에서 일 하다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을 돕는 아웃바운드 회사를 차리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사무실을 얻었는데 손님과 미팅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장난삼아 “차라리 카페를 차리는 게 낫겠다”라고 하면서 우연히 지금의 자리를 봤는데 딱이다 싶어서 카페를 차렸다.

 카페오빵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이 대표는 “오빠들이 빵도 같이 판매한다는 뜻으로 유쾌하게 지은 이름"이라고 말한다. 뜻밖에도 단순하다. 이 대표는 "다만 오빠에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핑크색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등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들의 마음을 노렸다"고 말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지만, 무턱대고 카페를 오픈한 것은 아니었다. 카페 마케팅에 나름 고심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카페의 콘셉트와 타겟층을 명확하게 설정하려고 했고 이를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컵홀더도 20대 여성 고객이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문구를 넣어서 제작한 걸 사용했어요. 인테리어에도 너무 힘을 주기보다   심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죠. 신한대학교는 특히 보건계열 학과가 많기 때문에 젊은 여성 고객을 타겟층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0~30대 여성 고객들이 SNS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그랬더니 점차 인지도가 올라가더라고요."

 인테리어나 마케팅 외에  커피 그 자체에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었다. 이 대표는 커피 공부를 시작해  대학에서 바리스타 강의를 할 정도가 됐다. 

그는 “단순히 커피를 만들어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결심했죠. 오전에 강의하고 오후에 카페 운영을 하거나 로스팅과 납품을 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양주에 작은 로스팅 시설을 따로 마련했다. 로스팅 실력을 키우는 공간임과 동시에 매달 1~2톤가량을 생산하여 가맹점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로스팅 경력 1년밖에 안 되었어도 GCA 싱글 오리진에 나가 GCA 상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과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 사정은 어떤지 물어봤다. 뜻밖에도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다른 카페들 중 매출이 줄어든 곳이 많다"며 "하지만, 인터넷 판매와 배달 앱 등을 활용해 판매하는 곳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에는 지역화폐 결제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위생에 더욱 신경 쓰고, 매출 증대에 더욱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커피에 대한 학구열을 보였다. 그는 “특히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가져올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지금은 판매용보다는 단골손님이나 원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제공해드리고 있지만 점차 규모를 늘려서 판매용으로 공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채원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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