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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의 저스트 팝, 들어보셨나요?멘토를 찾아서-MBC 라디오 작가 겸 DJ 신혜림 인터뷰

신혜림 작가는 음악평론 웹진인 'IZM'의 필진으로 시작하여 2008년 '라디오 데이즈 하동균입니다' 라는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계에 발을 들였다.

 현재 MBC 라디오 FM4U에서 새벽 2시 '신혜림의 Just Pop'의 DJ와 오전 11시 '김현철의 골든디스크' 의 음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 작가라는 특정 직업을 꿈꿔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음악 듣는것을 좋아했고 글 쓰는것이 전공이었을 뿐이에요"

 12년차가 된 신혜림 작가는 자신이 라디오작가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음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두 가지 관심사 덕에 대학생 시절 우연한 기회로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운영하는 음악 평론 웹진 'IZM'에서 필진으로 합류했다. 합류 후 음반리뷰와 기사 쓰는 활동을 했는데 당시 신혜림 작가의 사수는 배순탁 작가로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음악 작가였다. 배순탁 작가가 MBC 라디오에서 음악원고를 쓸 수 있는 막내작가 일을 소개해주었고 신 작가는 프로그램 '라디오 데이즈 하동균입니다' 를 통해 작가로 데뷔할수 있었다.

"라디오라는 매체가 과거에 비해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최소한의 제작진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이었어요."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던 신혜림 작가는 MBC 황종현 PD의 제안으로 '신혜림의 Just Pop'(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청취자가 적은 새벽프로그램은 여러 이유로 소외되고 있다. 낮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거나, 아예 송출하지 않는 방송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 PD는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제작진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라디오 음악 작가로 활동했던 신혜림 작가가 혼자서 모든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캐스팅 제의를 한 것이다.

 "큐시트나 원고를 모두 제가 만들고 진행하기 때문에 방송운영이 간편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을 잃기 쉽습니다", "팝음악에 관심이 없는 청취자를 유인할 요소가 적어서 고민..."

 작가는 다른 DJ가 읽을 원고를 쓰기 때문에 제작진과 DJ의 의견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신작가는 '신혜림의 Just Pop'이 원고나 진행을 모두 직접하기 때문에 의견조정 할 일들이 줄어들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혼자서 일을 진행하기에 객관성의 문제가 있고 PD와 연출방향을 의논하지만 스스로 모니터를 하는 데에 한계를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 색깔이 명확하여 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청취자를 유인할 요소가 적다는 점도 고민이다.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선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프로의 연출 방향입니다.", "저에게는 청취자들이 듣고 싶은 음악 전달해드릴 의무가 있어요."

 라디오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을 선정할 때 신작가는 그 프로의 연출을 가장 신경 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을 따라 대부분 선곡을 하는데 '신혜림의 Just Pop' 같은 경우 전문적으로 팝 음악을 다루기 때문에 인기와 상관없이 노래를 선정한다. 프로의 연출 외에도 청취자들과 소통을 나타내는 신청곡도 중요하다. 라디오는 양방향 매체로 청취자들이 원하는 음악을 전달해줄 의무가 있다. 매일 들어오는 신청 곡을 모니터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곡이 들어가는 시점과 멘트를 정하는 것이 신 작가 겸 DJ의 할 일이다. 

 "어떤 직업이든 현업에 있지 않는 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결과물뿐입니다."

 이 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 작가는 "현업에 있지 않는 한, 우리들은 결과물밖에 보지 못한다" 라고 말했다. 방송이라는 결과물로 라디오 작가의 일을 넘겨 짚으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의 노력들은 가려진다. 신 작가는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있듯이 부각되는 점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으면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보는 것을 권장했다.

박지영 기자  qkrwogns45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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