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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저희 영화 메시지를 들어주세요.’

 

 영화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형 극장을 떠올린다. 대형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상물을 영화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상업영화다. 제작에서 배급, 상영까지 큰 돈이 들어간다.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영화도 있다. 독립영화도 그 중 하나다. 독립영화는 독립이라는 자율성 안에서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이다.

 독립영화는 저 예산, 상업영화는 고 예산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상업영화가 고 예산 영화라고 불리는 이유는 특정한 투자자나 투자사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받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를 받는 것인 만큼 시장에서 흥행을 해야 하기에 그에 맞는 코드를 넣고, 인지도가 높은 배우를 섭외하는 등 감독이나 연출자들이 의도한 바를 100% 다 반영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윤 추구이 최우선 목표인 상업 영화와 달리, 독립영화는 창작자의 의도를 최우선으로 한다. 독립영화에선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된다. 독립영화의 주된 목적이 ‘메시지 전달’에 있다보니 주로 단편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배급도 어렵고 홍보도 어렵기 때문에 독립영화는 돈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독립영화 감독들은 돈에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영화를 찍고 있다. 그래도 독립영화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립영화 ‘헤이유’의 감독 박훈정(29)씨는 “개인의 예산으로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허술하게 보일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제가 직접 전달해줄 수 있으며, 원하던 결과물이 나왔을 때의 뿌듯함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하는 것 같다”며 말했다.

 또한 영화를 다 찍어도 독립영화는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여러 스크린에 올라가기 힘들다. 스크린에 상영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영화제에 출품하는 것이 있다. 수많은 경쟁 속에서 자신의 영화가 선택받거나, 비싼 계약금을 주고 외주 업체의 상영관에 배급을 협의해야만 상영이 가능하기에 독립영화를 찍고 배급에 가로막히는 일이 발생한다.

 많은 사람이 독립영화를 재미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립영화에는 그 특유의 매력이 있다. 모르는 배우가 나오고 저렴해 보이는 소품과 장소들이 스크린을 채우지만 그 안에서 발견되는 영화속 메시지는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이는 과한 찬양이 아니다.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도 유명한 작품 보다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가 상을 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화를 고를 때, 흥미 위주로만 보는 경향을 살짝 접어두고 감독의 메시지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독립영화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용훈 기자

전용훈 기자  edito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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