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외국어는 필수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외국에 나가는 한국인이 현지에서 적응하는데 언어구사능력이 결정적이다. 영어는 물론 제2, 제3의 외국어 능력까지 요구된다. 이 때문에 대학은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갈수록 어학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신한대학교에서 그같은 역할을 하는 국제어학센터의 최창영 센터장 교수를 만나 어학교육의 실상을 들어봤다.

최창영 국제어학센터장의 모습.

- 국제어학센터에선 어떤 교육을 하나요.

 “이곳에서는 신한대학교 학생들의 외국어 공부와 신한대학교가 교류하는 외국 지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제어학생센터에서  공부 중인 학생으로 외국인 학생, 어학생,  학부재학생까지  약 400명 정도 됩니다.”

최창영 신한대 국제어학센터장이 러시아 카잔 대학교 국제관계 동양학 Ramil연구소장과 선물교환하는 모습

카잔대 외국어 어학당에 설치 되어 있는 제 5회 국제 한국한 컨퍼런스 안내판.

- 교류하는 대표적인 외국지역으로 어디가 있나요?

“최근에 교류를 시작한 러시아가 있습니다. 러시아 카잔 연방 대학에 교육부 주관 세종 학당 건립을 위한 최종 실사를 위해 러시아에 갔었습니다. 최종 승인이 되면 톨스토이, 레닌이 나온 러시아 최고 명문대학(학생수 4만 4천명)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어학당을 우리 신한대가 개설하게 됩니다. 국가에서 공인하는 만큼 세종학당 간판을 걸어 어학센터를 개설하게 되는 것은 대학으로는 아주 큰 경사를 맞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잔 연방대학에서 동시에 열린 국제 한국한 컨퍼런스(국제회의)에도 제가 심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 열린 신한대학교 공동 주체 한국의 날 축제에도 제가 직접 심사를 맡았습니다. 축제에서는 러시아 대사님도 참석 하셨으며, 한국문화 공연이나 k-pop 경연대회 등을 했습니다. 카잔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 만큼 러시아에서의 신한대학교 국제어학과 위엄이 세계적 뻗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외국인 학생들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1급에서 5급까지 오전오후반으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오전 반은 오전 9시뿌터 오후 1시 까지, 오후반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씩 진행됩니다. 수업 마지막 날은 문화체험이라고 해서 놀이동산 같은 곳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신한대 문화교류 동아리 ‘마이버디’를 통해 한국어도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기도 합니다.”

- 신한대 학생들을 위한 어학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나요?
 “매주 수요일 18시- 21시에 신한대 교직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어학프로그램(중국어 초급/ 영어)이 있습니다. 무료이며 이를 통해 수료증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신한대 동두천 캠퍼스에서 CLEP 영어 회화 프로그램 개강식이 열리고 있다.

CLEP 영어 회화 프로그램에서 반을 나누기 위해 미군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한대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회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CLEP 영어 회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동두천 관내 기관과의 교류 활성화 및 친선교류를 위해 동두천시 미군 부대 군인이 직접 수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또한 무료입니다. 현재는 신한대 학생 30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초급 2반, 중급 1반이 있습니다. 동두천 캠퍼스에서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끝나고 나서 의정부 캠퍼스로 오는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학기 또 다시 모집할 예정입니다. 
 English Clinic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는 에벤에셀관 국민은행 앞 공간에서 진행되며 원하는 외국인 교수님 시간에 맞춰 영어회화를 할 수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방법은 회화실 앞 예약표에 이름을 적는 것입니다. 만약 그 시간에 외국인 교수님이 혼자 계시면 그냥 들어가서 영어회화를 해도 됩니다. 운영 기간은 방학과 중간기말고사 전 주를 제외한 모든 학기 중입니다.”

-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나요?
 “영어기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어요. 동두천 미2사단에서 한 학기동안 근무하는 것입니다. 근무 부서는 각 전공에 맞춰 배정됩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 언론학과 학생이라면 홍보파트에 배정되는 겁니다. 인턴과정이 끝나면 장학금도 줍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실전 경험을 쌓고 영어에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다양한 미국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7명의 학생이 미 2사단에 가있으며, 다음 신청은 2학기 때 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은 어학입니다. 그것을 키워야 합니다. 언어를 배우는데는 뻔뻔함과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우리 센터의 프로그램들은 외국어에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토익은 3~4학년 되기전에 1~2학년 때 부터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 센터를 하루라도 빨리 알아서 글로벌 시대에 대비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제어학센터가 학교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모르는 학생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건물 또한 낡고 왜소해 수업을 할 때 구 강의동을 빌리기도 합니다. 아직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국제어학센터가 있는 건물의 모습. 신한대 정문에서 제일 멀리 있으며, 기독관(구 공학관) 등의 건물에 둘러 싸여있어 찾기 쉽지 않다.

 현재 국제 어학센터에서 지원자 모집 중인 프로그램에는 <TIME & NEWS WEEK READING SEMINA>가 있다. 이는 세계 주요 시사 뉴스를 심도 있게 다루는 Time, Newsweek 의 기사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 독해능력과 청취능력 향상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대상은 본교직원 및 재학생이다. 수업은 믿음관(구 본관) 3080 회의실에서 강의나 토론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은 매주 목요일 16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4월말까지 모집한다.

김채은 기자  dnflsms1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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