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
“학생이 3만원짜리 밥 먹을 순 없잖아요”식당 없고 교통 불편...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 학생들의 하소연

 

예원예대 양주캠 예술관 건물 주변 모습 (한서정 기자)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나무와 길밖에 없는 황량한 땅 위에 서 있는 건물은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다. 2014년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이하 예원예대 양주캠)가 개교했을 당시 경기북부 최초의 4년제 예술대학교로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은 학교다. 하지만 개교 후 9년이 지난 지금도 예원예대 양주캠 주변에는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지 않다. 학교 주변에 상업 시설이 없으면 캠퍼스 생활을 기대하고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봤을 때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예원예대로서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라도 주변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것이다.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 상업 시설들이 생겨난 계기는 서정대학교 개교한 것이다. 서정대 주변에 상업 인프라가 자연스레 형성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서정대 아래쪽에 개교한 예원예대 주변은 문화 및 교통 인프라가 그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해 예원예대 재학생들은 국군양주병원 가까이에서 운영 중인 셔틀을 이용한다. 셔틀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10분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한 번 놓치면 30분에서 1시간가량 기다려야 한다. 또 학교 정문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10분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는 단점도 있었다.

예원예대 주변 음식점 검색 캡처본 (한서정 기자)

 예원예대 주변 식당을 검색하면 10분 남짓 거리에 식당 한 곳이 발견된다. 이곳은 백숙집으로 대표 메뉴인 염소수육과 염소전골 모두 3만 원이 넘는다. 학생들이 한 끼 점심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예원예대 밑으로는 서울우유 공장밖에 없다. 서울우유 공장 2층 카페에서 유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지만 학생들이 끼니를 때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다.

예원예대 양주캠 주변 모습 (한서정 기자)

 예원예대에 재학 중인 송모(20) 씨는 “주변에 별다른 식당가나 시설이 없어서 항상 끼니를 매점에서 때워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학식이 있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아 먹기 힘들다. 그리고 지하철과 대학교 간의 거리가 멀어 학교 버스를 놓치면 택시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는 중간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며 “라면으로 끼니를 자주 때운다. 제발 주변에 상가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교통 편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며 상가 활성화와 교통편 개선을 바랐다. 또한 문모(20) 씨는 “식당이 없어서 매점, 학식으로 가야 하는데 매번 똑같은 것만 먹으니 지겹고 무엇보다 편의점보다 비싸다. 셔틀을 놓치면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며 “학교 입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없어 불편하고 학교 근처에 편의점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편의시설 확충을 바라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예원예대 본관까지 가는 88번 버스가 있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면서 노선이 폐지된 이후 지금까지 재운행 방안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한서정 기자  sjung0411@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서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