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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 프로게이머에서 사진사로 변신한 조성민 대표호원동 '삼월애 사진관' 운영, "사진은 보정이 아니라 잘 찍는 게 중요"
삼월애 사진관 조성민 대표

“요즘 사진하시는 분들은 포토샵 작업이나, 프로그램 플러그인으로만 승부보려 합니다. 안타까워요”

의정부시 호원동 삼월애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민 대표를 만나보았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저는 3년 전 사진관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주로 촬영했던 사진을 보정하는 일을 하며, 오후에는 증명사진, 여권사진 등 고객들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Q. 대표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인가요?
- 어렸을 때 꿈은 사진사가 아닌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실제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프로게이머의 생활을 했었습니다."


Q. 그렇다면 프로게이머에서 사진사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사실 군대를 제대한 후 아버지의 권유로 사진이라는 것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Q. 사진관을 창업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프로게이머와 사진사는 정말 거리가 멀어요. 제가 사진에 뛰어든지는 13년 정도 되었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다른 사진관에 소속되어 출장사진과 스튜디오 사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사진관을 창업한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배워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Q.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사진을 잘 찍으려면 원본을 최대한 잘 찍는게 중요합니다. 원본을 잘 찍은 사진은 수정해도 더 잘 나옵니다. 요즘 사진하시는 분들은 포토샵 작업이나, 프로그램 플러그인으로만 승부보려 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 인물과 배경지만 나오는 증명사진도 원본을 제일 잘 찍어야 합니다. 사람 눈빛, 입 모양, 자세, 얼굴각도까지 세세하게 잘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의정부 호원동에 위치한 삼월애 사진관

Q. 사진관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나요?
"영정사진을 찍으러 오셨던 분과 지체장애인분들의 증명사진을 찍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정사진을 찍으러 오셨던 분은 50대이지만 암에 걸려 시한부의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정말 많이 울었는데 1년 뒤 극적으로 완치되시고 과일 박스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찾아오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찍은 사진이 필요 없게 된 것이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지체장애인분들의 증명사진을 찍으러 갔을 땐 보통 15분이면 찍는 증명사진을 한 분당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경험하고 사진사의 자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Q. 현재 이 직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진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사진관, 스튜디오, 결혼식에서 많이 찍었던 반면에 요즘은 sns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진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장비가 바뀌며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디지털카메라에서 스마트폰카메라로 장비가 많이 바뀌는 추세이죠. 하지만 10년안에는 또 다른 장비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며 적응하지 못해 도태된 사진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근데 2~3년안으로 새로운 기능이 탑재된 포토샵이나,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 때가 되면 도태되는 사진사가 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은 좋지만 그 기술들을 따라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사진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사진사는 사진을 잘 찍어야 합니다. 사진관을 창업하기 위해선 5년이상 사진을 찍고 배우며 본인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정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아닌 사진을 얼마나 잘 찍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여러 장소에서 여러 사진 찍는 경험을 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관 창업을 하고싶다면 보정도 어느정도 잘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진을 잘 찍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은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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