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계획 중인 부부는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예비부부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산모를 위한 검사들이 일반 병원에서는 항목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그 비용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산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보건소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모자보건사업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의정부시 보건소 홈페이지 캡쳐화면)

 의정부시에서는 가임기 여성 및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산전 산후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임산부 모자보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임산부 모자보건사업’은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에게 임신주수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신 10주까지는 산전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항목은 혈액검사(간 기능, 혈액형, B형간염, 빈혈, 매독 등)와 구강검진이 있다.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엽산제 사진

또한 12주 이내엔 산모에게 엽산제를 지원하고 있다. 엽산제는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로,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인 12주까지 산모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이다. 이 시기에 엽산결핍은 선천적 기형아 출산율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충분한 엽산 섭취가 중요하다.

보건소에서는 엽산제 뿐만 아니라 16주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 철분제도 지원하고 있다. 빈혈검사 수치에 맞는 철분제를 지급하고 있으며, 방문시 최대 5개월분까지 지원 가능하다.

16주~18주에 접어든 산모에게는 기형아검사를 지원해주며, 24~28주의 산모에게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민락동에 사는 임신 13주차 임산부 박모씨는 “첫째 아이 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일반 병원 다니면서 병원비가 많이 들었다”며 “둘째를 가지고 보니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정부시 보건소 혜택을 알아보고 신청하니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의정부시 보건소는 다양한 검사나 철분제, 엽산제 지급 외에도 ‘임산부 출산준비 교실’을 통해 산모에게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출산준비 교실은 4주 프로그램으로, 임신 24~28주 사이의 관내 임산부들에게 출산과정이나 준비 방법부터 산모에게 좋은 요가 자세까지 교육해주고 있다.

 임산부 등록은 월~금(오전 9시부터 11시30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산모수첩이나 임신 확인서, 태아 초음파 사진 중 한 가지와 산모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1층에 위치한 임산부 상담실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임산부를 위해 토요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시는 보건소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받아가는 등록 임산부가 작년(2016년)엔 2800명이었으며, 올해(2017년 7월 기준)엔 약 1600명의 산모들이 등록된 상태라고 밝혔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임산부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 후 꾸준히 산전˙산후 관리 받으며 건강한 아이 출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모자보건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보건소 홈페이지(https://www.ui4u.go.kr/health) 나 의정부시 보건소(☎031-828-4545/4673/4542/4543)등으로 문의 가능하다.

김지원 기자  jionny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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