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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 망월사역 마라 마라탕의 진실은?대학생 커뮤니티에 가게 오픈 여부 알려주는 게시판까지 등장
가게 외부 사진 (주서영 기자)(촬영=주서영) 2023. 10. 16

최근 한국에는 마라탕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향신료인 마라는 혀가 마비될 정도의 얼얼한 맛을 가졌는데 이것이 일명 ‘맵부심’을 가진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유독 대학가 근처에 마라탕 가게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다.

 신한대학교 근처 마라탕집인 ‘마라 마라탕’에 대한 의문이 학교 커뮤니티에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가게는 영업시간이 월~토 11:30-23:00(일요일 휴무)로 적혀있지만, 오픈한 날보다 닫은 날이 더 많아 귀신 가게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고 있다. 심지어 영업 중이라는 사실을 커뮤니티에서 확인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닫혀있는 경우가 있으며 학교 생활 중 한 번도 영업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학생도 있다. 

이에 마라탕집 사장 피오메이얀(PIAOMEIYAN)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실 2021년 6월 9일 오픈했을 때를 기점으로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었다. 공식적인 영업시간은 알려진 대로 일요일만 휴무인 게 맞지만, 제대로 된 영업이 힘들어 문을 닫는 날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년 전 한국에 들어와 생활하다가 2020년 마라탕 열풍이 불어 친구와 함께 마라탕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인천에 본점, 내가 망월사역에 2호점을 열었다. 그때만 해도 건강 악화는 생각치 못했는데 마라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게를 자주 열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에게 가게에 방문했다가 영업을 안 해 되돌아갔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처음 듣는다며 그런 상황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그는 "신한대학교 커뮤니티에 우리 가게의 오픈 여부를 매일 알려주는 ‘마라, 물어보지마라’ 게시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죄송한 마음이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언제 몸이 아파 문을 닫을지 예측할 수 없어 당일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끝으로 마라 마라탕에 관심 많은 신한대 학생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피오메이얀 사장은 “영업일에 대해서는 확답을 줄 수 없지만, 친절도와 맛은 보장하겠다. 물론 나를 포함한 직원 모두가 중국인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누구보다 친절하게 중국 본토의 맛을 살린 마라탕을 만들 것이다. 얼른 쾌차해서 영업일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서영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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