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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평생 장사하고 싶어요”신한대앞 타코야끼 푸드트럭 “다정” 장춘기 사장 인터뷰
푸드트럭을 운영 중인 부부의 모습 (이윤정 기자)

신한대학교 앞 망월사역 3번 출구 건너편에 학생들이 꼭 한번쯤 들렀다 가는 곳이 있다. 바로 타코야끼 푸드트럭 ‘다정’ 이다. 학생들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타코야끼 푸드트럭 ‘다정’의 운영 부부를 만나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름은 장춘기 1955년생입니다. 옛날에는 직장생활도 하고 사업도 했지만, 타코야끼 장사가 해본 것 중에 제일 편하고 재밌습니다. 그전에는 기계 기술자로서 기계 공장도 해보고 기계도 제작해보고, 큰 대기업에 납품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장소와 시간표 (이윤정 기자)

Q 푸드트럭 운영 장소가 세 곳으로 나와 있는데 여기만 가시는 건가요?

A “한강 달빛축제도 갑니다. 손님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5만 명 정도 옵니다. 우리 거 먹으려면 2시간 기다려야 해요.”

Q 한강 달빛 야시장과 이 곳의 차이점이 있나요?

A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거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위생 조건부터 차량 상태, 원료 부재료 주재료의 유통기한 이런 것을 무지하게 따져요. 식품 영업 신고에 따르는 형태로 보건증 발행이 돼야 하고, 음식물 책임보험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영등포 보건소에서 나와서 손에 세균수까지 검사합니다. 우리 집사람이 1등이었는데 주최 측에서 놀랍니다. 나이 먹어서 못 할 줄 알았는데 여기가 제일 깨끗하다고.”

Q 장사를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나요?

A “현금이 없는 사람은 계좌이체로 입금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이 와서 자기가 통장에서 확인해 보니까 송금이 안 됐다는 거예요. 이 부근에 사는 학생이었는데, 18.000원 계좌이체한 줄 알았는데 안 되었다면서 찾아온 거예요.  우리는 돈이 들어왔는지 안 왔는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그 뒤로는 학생들이 계좌이체 해 주면 확인도 안합니다. 신한대 주위 젊은 사람들은 신용이 엄청 좋습니다. 마음이 든든합니다.”

Q 타코야끼 장사를 하면서 각오나 마음가짐 있나요?

A “길거리 음식이라고 불량식품 취급하니까 그 점을 벗어나기 위해 더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품질 좋은 재료를, 최상의 품질을 사용해서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동료들이 저 보고 미련하게 장사 한다고 그러는데, 우리는 신조가 우리 먹는 거로, 우리 아들딸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파는 겁니다.”

Q 상호명이 왜 ‘다정’인가요?

A “야시장에 신청해서 사업자등록을 내야 했어요. 세무서에 갔는데 이름을 지으라는 거예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하니까 오리온 초코파이 정이라는 것이 생각 나서 정이 많다고 다정이라고 지었어요. 그래서 그전에는 얘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그동안에 많은 사람을 대하다 보니까 스스럼없이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성격도 밝아지고, 젊은 사람들하고 대화도 하고 그래서 많이 명랑해졌어요. 그래서 평생 하고 싶다고 하는 얘기입니다. 또 신한대 앞에 학생들이 전부 다 친절합니다. 다 정직하고 그래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못 팔아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Q 사업 시작하실 때 가게가 아니라 푸드트럭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거. 돈이 하나도 없으니까. 이 차를 새로 사게 된 동기가 중고차를 사려면 현금이 있어야 하잖아요. 사업하는 사람이라 카드는 있으니까 5년 월부로 뽑았어요. 다양한 사람 만날 수 있으니까 좋아요.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이렇게 만나니까 우리 표정도 밝아지고, 우리는 최소한 가게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으니까 자신감이 는 거죠. 이것이 우리 가게다.”

Q 기억 남는 분이 있으신가요?

A “2년 전에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학생회장이 학교 축제에 무료로 초청을 해줘서 신한대학교 안에서 이틀 동안 장사를 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그분 때문에 신한대 학생들한테 많이 알려졌어요.”

장춘기 사장은 “신한대 학생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학생들 보는 게 정말 좋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윤정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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