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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 카메라 보며 전체 그림을 만들어가는 능력, 이건 AI가 따라올 수 없죠"멘토를 찾아서-홍보 프로덕션 그램퍼스 진종우 대표
그램퍼스(GRAMPUS) 홍보 프로덕션 진종우 대표와의 인터뷰 모습 (이동현 기자)

“나에게 촬영이란, 영상이라는 밥상을 만들기 위한 밥 짓기다.”

그램퍼스(GRAMPUS) 홍보 프로덕션 진종우 대표를 만나보았다. 그램퍼스는 홍보영상 제작 및 편집과 이벤트 또는 공연 현장에서 중계시스템을 통한 현장 송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 그램퍼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현장에서 카메라를 다루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고, 인맥도 쌓여서 독립적으로 우리만의 색으로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고 싶었습니다. 다소 도전적인 시도였음에도 현재의 선택에 만족합니다.”

- 카메라 감독으로 오래 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카메라 감독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꿈이 없던 학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KBS PD 출신 매형의 권유로 당시에 인지도가 낮았던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면서 영상 연구 학회 동아리에 들어가 영상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흥미가 생겼고, MBC 촬영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남들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학과 실습 과제 참여 당시 MBC 보도국장 하셨던 교수님께서 실력을 인정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진로를 잡게 되었습니다.”

- 요즘 AI가 스스로 영상을 만들고 기획하는 단계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촬영 및 영상 업계는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가 무섭게 발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획 분야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촬영 분야에서 원 샷(one shot) 카메라 감독은 AI 한테 충분히 위협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얼굴 인식 기술이 발달하여 자동으로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찍을 사람은 많아도 잘 찍는 사람은 적습니다. 수십 대의 카메라를 관리하며, 전체적인 촬영의 그림을 볼 능력을 가진 사람도 그렇습니다. 이 분야는 AI가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카메라 감독이 되기 위하여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카메라 기술이 상당히 발달하여 이젠 과거만큼 카메라 감독이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장 눈앞에 편한 것에 안주하지 말고, 제대로 배워서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코로나 시기 비대면 상황에서 촬영업계는 어떠하셨는지요?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처음 3달 정도는 업계가 전부 패닉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촬영이 어려우니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고 편집해서 송출하는 방식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솔직히 이 때가 일하기 더 쉬웠습니다. 사람들 덜 모이고, 모이면 찍어서 송출만 해주면 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 카메라 감독, 홍보 프로덕션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미디어학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세상이 편해졌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노력하길 바랍니다. 아, 글로벌 시대인 만큼 외국어는 꼭 하시 길 바랍니다. 업계에서 영어로 일을 할 수 있고 없고는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이동현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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