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애인 행복 콜 택시가 교통약자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노만균)은 이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 ‘행복택시’를 운영 중이다. 행복택시는 일반적인 특장차(휠체어 탑승차량)가 아닌 개인 택시를 활용한 이동수단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공단과 지역 내 개인택시 사업자들 간 협약을 통해 마련되었다.

　의정부시는 2009년 부터 장애인을 위한 특장차를 운용해왔지만 대기시간이 길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우선시되면서 비휠체어 장애인은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행복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총 17대의 행복택시가 중증 장애인(1ㆍ2급)과 국가유공자 상이등급(1ㆍ2급)을 대상으로 의정부시 관내에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탑승 10km 이내 1,000원, 10km 초과시 1km당 100원이 추가된다. 2km당 3,000원인 경기도 내 일반 택시 기본 요금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용절차는 간단하다. 행복택시 홈페이지(http://uihappy.kr) 및 행복콜센터(1577-2515)에 택시를 예약하면 접수된 내용에 따라 차량이 배차되고 이용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이동한다. 비행기 티켓을 소지했을 때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이용 가능하다.

　신규 이용자의 경우 복지카드 또는 장애인증명서를 제시하고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는 별도의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전 예약 이용자는 이용시간 2일 전 09시~18시에 접수해야하며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 고객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승해야 한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행복택시 도입 이후 전년대비 교통약자 지원차량 이용건수가 10.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운행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별교통수단 전체 이용자가 전년 동기대비 약 1,000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행복택시 이용자는 2,314명을 기록했다.

 　행복택시는 비휠체어 장애인과 개인택시사업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모두 아우르는 복지 서비스로 특장차가 아닌 개인 택시를 운용한다는 점에서 예산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만 하다.

임미혜 기자  yyyyyy_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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