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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논란, 다시 불붙었다카페가 공부하는 곳인가? 민폐다 vs 내 돈 내고 내 맘대로 이용 '뭐가 문제'
카페에서 공부하는 청년들

 

 요즘 카페에 가면 노트북이나 책을 가져와 공부하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렇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행위를 ‘카공’이라고 한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 “오늘 카공하자"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정도로 카페에서 공부하기는 젊은이들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이를 불편해하는 SNS 글이나 유튜브 풍자 영상이 자주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씩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민폐’라는 것이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대학생 지모씨(23)는 “카페의 쾌적한 환경 덕에 더 집중이 잘 된다”며, “독서실은 조용히 있어야 해서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카페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지씨와 다른 의견을 가진 김모씨(33)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씨는 “요즘 카페에 가면 다들 공부를 하고 있어 대화를 나누기 눈치 보일 정도”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카페에서는 커피만 마시고 공부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에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 사장 이모씨는 “커피 한 잔에 에어컨, 히터, 전기까지 사용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가게 입장에서 손해”라며, “노트북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안내문

 최근 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는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주문을 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화제가 되었다. 카페에서 3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음료를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카페에서 매장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장 보편적인 해결방안이지만, 이를 두고도 ‘3시간도 많다’, ‘돈을 주고 이용하는 건데 죄인 취급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대립되는 것을 통해 '카공'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청년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카공’의 이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문제다.

 

박해미 기자  haemi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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