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이용해 독특한 메뉴를 출시하는 곳들이 급증하고 있다. 수박을 통째로 갈아 만든 수박 주스부터 1인용 컵수박, 생맥주와 수박즙을 섞어 만든 수박맥주, 수박 통 안에 사이다와 소주를 섞어 만든 수박소주, 수박을 갈아 만든 잼이 인상적인 수박 토스트 등 다양한 제품과 모양으로 수박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공간,스며들다'카페 외관

최근 의정부에도 특별한 수박메뉴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카페가 있다. 경기 의정부시 신흥로232번길 5-31에 위치한 ‘공간, 스며들다’라는 카페는 의정부역 2번 출구로 나와 보도 한 블록을 건너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 곳은 반려견 출입 또한 가능해 견주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 메뉴 '언더더씨 수박'

카페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표 메뉴는 ‘언더 더 씨(Under the Sea)수박'이라는 음료다. 파란 색의 음료와 수박이 함께 청량한 색감을 이루는 언더 더 씨 수박은 이 카페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사장 개인적으로 블루 레몬에이드를 좋아하는데, 다른 곳에선 팔지 않는 모양으로 선보이고 싶어 파란색과 대비되는 수박으로 외관을 장식하면서 만들게 되었다는 것. 레몬에이드 특유의 신맛과 수박의 당분이 적절히 조화되면서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 메뉴 '수박주스'

카페의 또 다른 수박 메뉴인 ‘수박주스’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수박 한 조각이 통째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설탕 함량은 줄이고 수박의 양은 늘려 묽은 농도를 유지해 수박 본연의 시원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두 음료 모두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주는 예쁜 외형으로 인해 각종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도 종종 포스팅되고 있다. 특히나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똑같은 과일이라도 보다 더 다양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이색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올해 여름철 카페 간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공간, 스며들다'카페 메뉴판

한편 언더더씨 수박은 7,000원, 수박주스는 6,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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