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이라면 6월의 '문화가 있는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의정부시가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날로 국민들의 문화 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전국적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돼 있다.

자료 제공 =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해피 토크 콘서트'를 연다. 행복이라는 주제로 토크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목한 이 콘서트는 8월과 9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도 열릴 예정이다. 6월 콘서트에선 스타 강사 김미경씨가 ‘나를 지독히 사랑하는 법, 인생미(美)답’이라는 주제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받아들이고 위로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밴드 잔나비와 함께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타이틀로 관객들과 만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측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문화의 흐름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유익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에는 한국 연극계의 대모, 배우 손숙과 함께 ‘손숙의 연극, 인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예술과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함께 교감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큐레이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클래식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을 목표로 전 시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에게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친절하게 짚어주고, 마니아에게는 품격있는 연주를 통해 전세계 클래식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큐레이터로 참여한 비올리스트 이신규씨는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도서관에선 '대출 두 배' 이벤트가 열린다. 의정부시 과학도서관, 어린이도서관, 경기도립녹양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 하루 도서 대출 권수를 2배로 늘려준다. 송산1동 작은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4학년 20명을 대상으로 ‘권오준 작가와의 생태강연 북토크’도 열 예정이다.

　의정부를 포함해 전국의 주요 영화관은 문화가 있는 날, 오후 5~9시 5천원에 영화관람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https://www.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미혜 기자  yyyyyy_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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