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산 관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접 돈을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정책을 활용하여 자산을 관리하고 확장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 중인 대학생 김민주(22) 씨는 현재 편의점에서 최저시급(2022년 기준 9,160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스스로 돈을 벌고 저축하고 있다는 그의 경제생활은 어떤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언제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오셨나요?

“저는 이번이 벌써 4번째 알바에요. 처음 20살이 되었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거든요. 처음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는데, 그 일이 저에게는 조금 벅차게 느껴져서 다른 알바를 구했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한창 사람을 적게 채용할 시기였어서 금방 잘리고, 지금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떻게 경제 생활을 하고 계시나요?

“알바를 하면서 처음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어 저축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이전에는 무엇이든지 부모님의 지원을 받았는데, 알바를 통해 제가 쓸 돈은 제가 벌면서 경제 관념이 생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정식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최저시급을 받으며 짧게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번 돈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제 관념을 구축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다면 청년을 위한 여러가지 금융 정책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 희망 적금, 청년 희망키움 통장,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등이 있다. 청년 희망 적금은 연 1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 자산형성 지원 정책이며, 청년 희망키움 통장은 근로 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월 저축액에 따라 일정 금액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우대 금리 지원 청약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경제활동을 격려하는 많은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 가운데, 실제로 청년들이 정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또 다른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년 생활비 및 금융 지원 정책(사진 출처 : 온라인 청년 센터)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 중인 정아름(25) 씨는 대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경제적 독립을 차츰 이루어 가고 있는 정아름 씨의 경제생활은 어떤지 물었다.

“주변에 보면 주식 투자나 비트코인처럼 재테크를 많이 하더라고요. 친구들 중 큰 수익을 본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편이라 적금이나 예금을 활용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 서버까지 폭발할 정도였다던 (청년) 희망 적금과 주택 청약에 저도 가입하여 꾸준히 저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사실 이런 금융 지원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실효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비보다는 저축의 비중이 더 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정 씨에게 저축을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에 정 씨는 “취업 전부터 꾸준히 저축하고 취업 후에도 현명하게 경제생활을 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은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지금 아르바이트를 통한 수익밖에 없는데도 청약이며 적금이며 꾸준히 돈을 모으고 있는 것도 언젠가는 제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목표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현재 청년들의 슬기로운 경제생활을 격려하는 정책들이 마련되어있고, 실제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청년들이 많다. 그러나 청년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의 실효성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가깝게는 경제적 자립, 멀게는 내 집 마련과 같이 오늘날 청년들은 각자만의 목표를 가지고 슬기롭게 경제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청년들의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민 기자  aphrod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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