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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즐기면서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직업입니다"멘토를 찾아서-공연프로젝트 책임프로듀서 오지원씨

한 수업을 통해 공연 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접하게 되었고 큰 매력을 느꼈다. 많은 사람이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 공연업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립극장 기획위원으로 공연 프로젝트 책임 프로듀서인 오지원 공연기획자를 만나 직업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공연기획자라 하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공연 기획자는 공연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공연 전체 시장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 예술가의 성장이나, 어떤 공연을 관객한테 전달할지 고민하고 기획, 실행, 제작하는 일을 해요. 또 관객한테 전달하고 난 다음 이 작품이 어떻게 생명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정말 공연계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공연 기획 직무로는 주로 어떤 게 있나요? 하나의 작품이 들어가고 끝나기까지 전반적인 업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마다 아니면 조직에 따라서 기획자의 역할이 다 다른 것 같아요. 기획자가 어떤 프로젝트에는 공연의 아이디어부터 시작해서 그 작품을 어떤 창작자에게 맡겨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또 섭외하죠. 또 주요 창작자들과 작품에 대한 콘셉트를 넓혀가고 창작자들이 일을 할 수 있게 예산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 공연장에 이 공연을 보러, 어떤 관객이 와야 하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작품 제작 외에 홍보와 마케팅까지 기획자의 업무입니다.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공연을 보고 그 이후에 어떤 평가까지 내리는지 그리고 공연 정산의 업무도 다 저희가 합니다."

-그런 공연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 또는 갖춰야 할 것이 있다면?

 "음...기획력이죠. 어떤 거를 해야겠다, 는 그런 아이디어입니다. 그 아이디어가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있다면 그걸 듣는 것도 기획력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한테 잘 전달하는 설득력도 있어야 하고요. 전체 시장에 대한 장르를 다 인지하고 있어야 어느 파트에서 일을 해도  이해할 수 있겠죠. 시장에 대한 이해력, 판단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예술가들 그리고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교류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소통력. 실행력도 들어가겠죠. 아이디어만 있고 실행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니까요."

-리더십, 결단력, 판단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해봐야죠. 작은 동아리에서 공연을 준비하든 아니면 무슨 연말 파티를 준비하든 뭐든 사람들을 모으고 그것에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기획하고 실행하다 보면 거기에서 하나하나씩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공연 기획자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쪽 업무가 몰입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업무예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무도 없거든요. 너무 가지들이 많고 모든 단계 단계가 어떨 때는 잘 풀리지만 어떨 때는 안 그렇기도 해요. 그런데 그것들을 자기 스스로 해결해나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누구 하나 알려주는 시스템이 전혀 아니에요. 공연에 대한 실행 의지가 있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원동력은 진짜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에요. 그래야 내가 뭘 해야 하는지가 보이고 그리고 하나 내가 맡은 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완성할지 그게 보이거든요."

-끝으로 공연 기획자라는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학생 또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이 직업이 절대 화려하지 않아요. 구멍 난 데를 찾아서 메꿔야 하는 사람이고 일이 잘된다는 확률도 낮아요. 하지만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고 거기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고 또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에 즐거움을 느껴야지만 할 수 있어요.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돼야해요."

 인터뷰하면서 본 오지원 기획자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국립극장 기획위원, 책임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겪은 경험을 성장 자본으로 삼아 더 나은 아웃풋을 내는 훌륭한 멘토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권가은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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