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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선 대학 명성보다 실무경험이 담긴 자격증이 중요”<멘토를 찾아서> 경력 6년 박수민 재무회계팀장에 들어본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VT 코스메틱 재무회계 박수민 팀장 /사진제공 = 박수민 (박세인 기자)

청년 취업률이 바닥이다.  청년들이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 더 어두운 그늘이 졌다. 이렇게 위기에 빠진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취업을 위해선 실무 자격증이 핵심”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경력 6년째 VT 코스메틱 재무회계팀 박수민(33) 팀장을 서울 홍대 카페에서 만났다. 박 팀장은 중학생부터 성악을 준비해 예술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진학 후 5개월만에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 독일 유학을 코앞에 두고 있던 시기였다. “그땐 암에 걸렸다는 사실보다, 독일에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어요”

초기에 발견된 암은 2년만에 완치되었지만 다시 돌아온 학교에는 불안감만 가득했다. 

“(후배들은) 어리고, 음도 잘 올라가고.. 내가 성악가로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주변 동기들을 시기하게 되었죠” 

 성악가의 길을 포기하고 호주로 떠난 그녀는 호주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학교 동기들과 연락을 끊고 23살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죠. 그때 제가 호주 코스메틱 브랜드인 ‘에이솝’에서 판매원으로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된 일본인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호주 회사에서 회계담당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한 회사의 재무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친구와의 인연을 계기로 2년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회계담당자가 되기 위한 자격증 공부였다.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을까. 그녀는 “독학으로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FAT 1급을 먼저 따고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1급, TAT 1급, ERP 정보관리사 회계 1급, 재경관리사 순서대로 취득했어요. 최대한 빨리 실무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하루에 네다섯시간만 자며 1년을 준비했죠”

첫 입사 후 재무회계팀 신입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묻자 그녀는 “첫 회사는 무역회사였어요. 처음에는 여러 일을 했죠. 의외로 회계와 관련된 업무는 많이 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세금 신고를 잘못하거나 결산 정리에 실수가 생기면 곤란해지니까요. 신입은 열정이잖아요. 그래도 회계업무를 맡아보고 싶어서 사수님께 많이 여쭤보고 배웠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 실무에 강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재경관리사는 이론시험이다 보니 실무에 적용하기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전산시스템으로 전달하는게 훨씬 편한 방법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현직자로서 실무에 필요한 회계 자격증이 어떤 것인지 물었다. 박 팀장은 중요한 질문이라며 “FAT, TAT, 전산회계나 세무, 전산회계운용사가 제일 실무에 유용하게 쓰인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은 보통 자체적으로 만든 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들은 시중에 존재하는 ‘더존 회계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죠.”라고 답했다.

취업에서 자격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저희 회사에도 경영학과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직접 인수인계해보고 느꼈던 점은, 결국 대학의 명성보다 실무 경험이 담긴 자격증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회계 자격증은 ‘이직의 신’이라고도 생각해요. 실무와 관련된 회계 자격증을 취득했냐에 따라 이직도 쉽고 거기에 경력까지 있다면 연봉이 높아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자격증과 기술이 대우받는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어요. 이말은 즉, 회계를 다루는 많은 전문직은 사라지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이죠”

 그녀는 “만약 회계 분야가 적성에 맞는다면 정말 뿌듯한 직업이기에, 꼭 회계 자격증 취득하시고 직접 일해보시기를 권장해요.” 라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박세인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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