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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짧은 시간내 돈 벌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인천 숙박업소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 부부의 이야기를 듣다.
  • 신재화 안영준 이승훈 기자
  • 승인 2024.06.15 16:33
  • 조회수 269

 

사진설명: 청소중인 A씨와 B씨

 최근 10년간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21년 12월 기준 전체 노동자의 5.2%에 달한다. 어느새 우리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그룹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외모, 어눌한 한국어실력 등을 이유로 외국인노동자들을 차별 대우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오게 된 배경, 현재 그들의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인천소재 숙박업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 부부 A씨(28)와 B씨(28)를 찾아갔다.

태국 출신인 A씨와 B씨는 올해로 한국생활 3년차를 맞았다. 그들은 사랑하는 두 자녀와 부모님을 떠나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하고 있다. 다음은 A씨, B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한국에 언제 왔고,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한국에 온지는 2년 정도 됐습니다.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돈을 벌어서 우리 엄마, 아빠, 자녀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Q: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가요? 하고 있는 일이 힘들진 않으신가요?

A: 현재 숙박업소에서 객실 및 건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 일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크게 힘든 것은 없습니다.

Q: 수익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A: 둘이 합쳐 5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100만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400만원은 태국으로 보냅니다. 그 400만원으로 태국에 있는 사촌들이 건축 재료들을 구입하여 집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Q: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종적인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돈을 벌어 태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짓고 있는 집이 다 지어지고 우리 가족이 충분히 먹고살 정도로 돈을 더 벌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의 최종목표는 돈을 벌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Q: 한국 생활 하면서 차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 당시에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마주칠 때 몇몇 손님들이 ‘여기 직원 외노자(외국인노동자를 비하하는 말)다’라고 말하며 비웃으면서 지나갑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우리를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Q: 외국인 노동자들을 어떤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좋을 것 같나요?

A: 우리도 한국에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다른 시선으로 보지 말고 한국 사람처럼 똑같이 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A: 외국인들을 상담해주고 소통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다. A씨와 B씨가 말했듯이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사회에 잘 융화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의 활성화와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차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재화 안영준 이승훈 기자  woghk20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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