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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저희 세대의 향수입니다.”신한대앞 청송막걸리 최 환 사장

 

청송 막걸리의 모습.

 

 지난 5월 4일 신한대학교 앞에서 막걸리집을 운영중인 최 환 사장(53)을 만나보았다.

 그는 2008년 문을 연 ‘청송막걸리’를 2011년 11월 인수해 8년째 운영중이다. 현 가게를 인수하기 전에는 금속 영업을 했으나 손을 다치는 바람에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 막걸리였을까?

“무엇보다도 제가 막걸리를 좋아하거든요. 막걸리는 저희 세대의 향수입니다.”

 최 사장이 막걸리집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막걸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인수 당시 막걸리가 한창 인기가 있었고, 마침 인수하려는 이 가게가 막걸리 가게였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8년간 학교 근처에서 장사를 해오면서 최 사장은 느린 음식으로써 오랜 기간 잘 빚어 나오는 막걸리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현재 트렌드에서 막걸리 인기가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생과 어른이 소통할 수 있는 도구로써 막걸리의 가치는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앞이라 방학때가 매출이 낮을 때인데, 코로나로 인해 6개월째 방학입니다.”

 코로나19 파장이 막걸리집이라고 피해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 고객이 신한대 학생이다 보니 학기 초 학생들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되기에 3월이 매출 최고점이 되는 달이지만, 올해는 학교 개강이 미뤄지면서 매출이 60%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가게 임대료를 2개월째 밀리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세요. 젊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사정이 어렵다 해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았다. 최 사장은 "신한대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견인하여 지역문화와 대학문화를 잘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음주문화에 대해 "젊음의 선을 넘지 않는 음주, 즉 적당히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길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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