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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매너리즘...창업 꿈 부풀어"20대의 인생 선배가 되고픈 '숯불 92 포차' 최은정 사장

 신한대학교 앞 '숯불 92 포차'는 지난 2월 말 영업을 시작했다. 3, 4월이면 대학교 앞 술집은 여러 환영회와 많은 모임으로 붐비기 마련이다. 학교 개강 날짜에 맞춰 개업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가 상권은 학생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영업을 이어나가는 최은정 사장(29)을 만났다.

 "대학 졸업 이후, 하던 일에 대해서 매너리즘과 권태를 느끼던 중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제가 꿈꿔왔던 가게를 차리자란 생각이 점점 커졌어요."

 20대의 끝자락, 창업에 도전한 최 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젊은 나이에 시작한 창업에 최 사장에겐 결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던 것이다.

 영업을 하면서 지키는 자신만의 철학은 무엇인지 물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지고 있는 저만의 철학은 '성실'과 '기본기를 지키는 것' 이에요. 흔하게 내뱉을 수 있는 말이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게 성실이잖아요." 라고 대답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꾸준히 운영을 이어나가는 것도 그 이유이다. 오픈 초 진행했던 이벤트가 끝나자, 하루가 다르게 매출이 줄고 있지만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 규모이지만 메뉴가 다양한 것도 손님들이 좋아하는 점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최사장이 내세우는 가게의 장점은 무엇일까.

 "사실 안주 가격이 저렴한 편이에요.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저가의 식재료들은 가져오지 않아요. 소스를 직접 끓이고 재료도 직접 다듬어 식재료 단가를 낮추고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최 사장은 가게를 오픈하기 전, 친오빠가 8년째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러한 경험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고 지금의 가게 운영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하루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 신한대 학생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창업을 시작하고 대학가에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서 사실 많은 기대를 했어요. 저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20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도 하고 소통이 이루어지고 싶었거든요.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 신한대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신한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소주 한병이 무료랍니다 (웃음)"

20대 끝자락에 서 있는 '인생 선배'가 되고픈 최 사장은 20대 시작인 신한대 학생들과 툭 터놓고 만날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 중이다.

서인영 기자  dlsduddd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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