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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교육행정직 공무원 박세훈씨“공무원은 고용 불안 없이 일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인터뷰이 박세훈(25, 남)씨가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무원은 공동체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로 꼽힌다. 징계를 받거나 국가가 무너지지 않는 한 정년을 보장받으며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공무원의 가장 큰 메리트다. 그렇다면 공무원으로 공직 업무를 수행하는 당사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교육행정직으로 근무하는 박세훈(25, 남)씨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Q1.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는?

A. 안정적인 고용 환경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군 전역 후 오랜 시간 진로 고민을 했는데 취업난, 고용 불안감 악화가 가장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 바 있다. 공무원 시험 도전은 사회 속에서 살아남고자 한 최선의 선택이자 현실적인 처신인 셈이다.

수많은 공무원 유형 중 교육행정직을 선택한 것은 대학교 시절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 봉사활동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봉사활동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느꼈고 제도적인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이어 체감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보다 더 나은 학습 환경일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교육행정직에 기꺼이 지원했다.

Q2. 교육행정직이 주로 수행하는 업무는?

A. 크게 볼 때 교육청, 학교 업무 두 가지로 나뉜다. 교육청에서는 교육제도연구, 공공교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주로 담당한다. 학교로 배정을 받는다면 학교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의 회계 업무를 수행한다.

Q3. 교육 행정직 업무 수행 만족도는?

A. 공무원은 평등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무이기에 업무 프로세스가 경직돼 있다. 모든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해야 하는 공무원 특성 상 유연하고 차별화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창의적인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도 괴리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현실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는 연봉이다. 일반직 공무원 9급 1호봉의 월평균 보수가 약 209만 원 정도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인 297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Q4. 호봉이 상승하며 임금도 같이 오르지 않는지?

A. 호봉에 따른 임금 상승이 그리 녹록치 않다.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데 보통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직 9급 공무원 기준으로 볼 때 5급 사무관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26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집계되고있다. 30세에 9급 지방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할 경우 평균 56~57세에 사무관이 된다는 이야기다. 열심히 노력해도 호봉이나 연봉의 정해진 톱니바퀴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만족도 저하의 주된 요인이다.

Q5.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A. 환상을 깼으면 한다. 정년 보장,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워라밸) 혜택등의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며 공무원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다. 어렵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도 당장 현실의 벽에 부딪혀야 한다. 특히 월급, 업무 수행에 대한 적응력 등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부각시키는 요소다. 실제로 낮은 연봉 때문에 면직하는 공무원 사례가 많다. 고용 불안이 악화되고 있지만 무조건 정년만을 바라본 채 공무원에 도전하는 경솔함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식 기자  hmefor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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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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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혁 2020-11-24 12:18:39

    지금 같은 코로나시대 뿐만 아니라 요즘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각광 받게 되었다사실 나는 잘 몰랐는데 내 주위에만 봐도 대학 전공이 안 맞아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수두룩하다. 다들 Q5에 대한 답변을 보고 정말 공시생들이 직업의 안정성만 보고 적성이 안 맞을거라는 고민을 안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나는 아직 20살이지만 모든 취준생들을 응원한다 ! 화이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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