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서비스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모습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로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줄어들며 신작 영화 개봉도 미뤄지고 있다.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은 늘었다. 물리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다보니 실내 여가에 적합한 OTT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있어요.”

 평소 한 달에 4번 이상 영화관을 찾아 영화 보는 게 취미인 대학생 김민지(22)씨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관 출입을 자제하고 넷플릭스를 이용해 영화 관람을 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넷플릭스를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온라인 강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OTT 서비스를 찾게 되었다. 넷플릭스는 영화 외에도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여가시간에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월 9,500원에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 김씨는 느끼고 있다. 

 OTT 서비스는 신규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의 시청시간이 대폭 늘어나 더욱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 자연스레 OTT 서비스에 유입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보는 게 일상이 되어가고 있어요.”

 2년째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는 대학생 정찬엽(24)씨에게 넷플릭스 시청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 19 발생 전까지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넷플릭스를 시청했지만 요즘엔 하루 평균 5시간을 넘을 정도로 푹 빠져 있다.

 “일어나면 유튜브, 자기 전엔 넷플릭스로 마무리해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OTT 서비스를 이용하던 대학생 고혜민(22)씨는 최근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패턴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침에는 유튜브를, 저녁에는 넷플릭스를 주로 시청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유튜브는 시스템 상 누구나 업로드 할 수 있는 영상들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아침 혹은 낮 시간대에 가볍게 시청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스토리 위주의 영상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시간을 내어 본다고 덧붙였다.

 어플리케이션 분석서비스기업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대표적인 OTT 서비스 중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사용시간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월동안 '넷플릭스' 사용시간은 2월 대비 34%, 유튜브는 16%가 증가했다. 이처럼 OTT 시장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신규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OTT 서비스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승 정윤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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