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미세먼지 막아주는 똑똑한 버스정류장고양시,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시범운영...날씨 추울 땐 여기가 '따뜻'

 과거 시민들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날씨였다. 하지만 최근 날씨 외에 하나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생겼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시도때도 없이 피해를 준다.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최근 고양시에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똑똑한 버스정류장이 선보였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에서 시범운영 중인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라 이름 붙인 이 버스정류장은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에 총 4개가 설치되어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기존의 버스정류장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더위·추위·위험상황 등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역할이 추가됐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에 설치된 공기질측정기.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의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실시간으로 정류장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이후 측정치가 나쁨 수준인 80㎍/m³이상일 때 공기정화 장치가 돌아가도록 해 정류장 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만든다. 또 공기정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어커튼을 가동, 압축공기를 분출하여 외부의 공기를 차단한다. 이렇게 되면 버스정류장 내 미세먼지는 정류장 바깥지역에 비해 30~40% 저감될 수 있다고 한다. 공화 정화장치가 돌아가는 시간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을 많이 이용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냉난방 장치도 마찬가지다. 고양시가 정해놓은 온도의 범위를 벗어나 심하게 춥거나 더울 땐 자동으로 냉·난방장치가 가동된다. 이 때 외부의 더운 공기 혹은 차가운 공기는 에어커튼으로 차단한다. 이 역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한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 내에 설치된 스마트 안심벨.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기존의 개방된 버스정류장에 비해 폐쇄적인 형태여서 위험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고양시는 ‘스마트 안심벨’을 설치해 위험상황 발생 시, 시민이 버튼을 누르면 중앙 관제센터와 연결되어 정류장 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심벨을 누른 이용자는 정류장에서 관제센터와 직접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만약 영상통화가 불가능하면 경찰에 신고 접수되어 경찰관이 출동하게 된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의 내부 모습.

스마트 버스쉘터에는 이외에도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및 스마트 조명이 새로 도입됐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 및 서비스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버스정류장에 도입한 것이다.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를 이용하는 주부 김갑영(경기 고양, 47세)씨는 “기존의 버스정류장에 비해 아늑해서 버스를 기다리기에 편리하고 쾌적하다. 올 겨울 미세먼지가 다시 우리나라를 덮칠 텐데, 그때 얼마나 공기정화가 잘 이루어질지 기대되고 더 많은 정류장에 도입됐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양시 철도교통과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에어클린 버스쉘터’는 한 곳 설치하는데 5,000만~7,0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시민들의 반응을 보아 설치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민 기자  vhrkddl@naver.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동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