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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야간 알바는 진짜 꿀 알바?편의점 알바 체험 해보니...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있다. 그 중 편의점 야간 알바는 대학생이 선호하는 꿀 알바로 알려져 있다. 한 밤중 할 일 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우리 눈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꿀 알바일까?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운영하는 면접 알바앱 알바콜에서 대학생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선호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는 과연 무슨 일을 할까?

gs 장암대우점(좌), 편의점 알바 김용환 학생(24, 대학생)

 취재를 위해 의정부 발곡역에 있는 GS25 장암 대우 점을 방문했다. 문을 열자 반갑게 맞아주는  알바생 김용환(24) 학생이 보인다. 김용환 학생은 연세대 정치외교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인사를 마친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질문으로 근무시간과 급여에 관해서 물었다.

“최저 시급 8350원에서 100원 정도 더 받아요. 근무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입니다.”

 용환 학생은 한때 고등학생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였지만 그만두었다.

“과외가 편하긴 해요. 하지만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을 가르치다보면 시간에도 쫒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그만두고 다른 알바 자리를 찾아보다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이곳 알바의 장점은 남은 시간에 제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간섭받지 않고 자투리 시간에 학교 과제나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시재점검 화면.

 해당 점포 점장의 양해를 얻어 김용환 학생과 함께 편의점 야간 알바 일일 체험을 했다.

 먼저 오후 근무자와 교대할 때 시재 점검을 했다. 시재 점검이란 포스기에 현금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시재 점검이 끝나면 11시 30분 전후에 오는 상품을 진열한다. 여기서 상품은 김밥, 도시락, 빵 등을 말한다.

 상품을 진열할 때에도 유의점이 있다. 바로 폐기관리와 선입선출이다. 선입선출이란 먼저 들어온 상품이 먼저 판매될 수 있도록 순서대로 진열하는 작업을 말한다. 폐기 관리는 진열대에서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빼는 작업이다. 

 식품 물류를 마치면 각종 유제품과 커피음료가 들어온다. 적으면 2박스, 많으면 4~5박스 정도이고 유제품, 커피음료도 마찬가지로 선입선출이다. 정리를 마치고 나면 12시가 조금 넘는다. 다음으로 할 일은 냉장 음료를 채우는 일이다. 냉장 음료는 보관 기간이 길어 선입선출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 대신 음료가 떨어지지 않도록 가득 채워놓아야 한다.

 
<편의점 냉장음료 보관대, 음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선입선출을 참고하고 상품 진열 후>
<선입선출을 참고하고 상품 진열 전>

 

<편의점 냉장음료 보관대, 음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편의점 냉장음료 보관대, 음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상품 정리를 마치면 쓰레기통을 비운다. 먼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분리수거한다.

일반쓰레기는 100L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도록 눌러준다. 음식물 쓰레기도 비워야 한다. 일을 마치면 새벽 4시이다. 쉴 틈도 없이 4시 30분경 음료 물류가 들어온다. 음료는 보통 5박스, 많으면 8박스가 들어온다. 하지만 아까 음료를 미리 채워 놓아 재고 보관대에 진열하면 된다.

새벽 5시가 되면 담배, 라이터 상품, 종량제, 음식물 봉투 개수를 확인한다. 포스기에서 재고점검 버튼을 누르면 상품개수가 입력된 용지가 나온다. 제품을 하나씩 세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마지막으로 사발라면, 과자 제품을 채워놓고 실외와 실내 청소를 한다. 할 일을 마치면 퇴근할 시간이다. 퇴근하기 30분 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폐기 처리한다. 편의점야간 아르바이트는 겉으로 보기에 꿀 알바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에 대해 용환 학생은 말했다.

 
담배 재고를 새고 있는 용환 학생.

“모든 알바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알바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요?”

윤용현 기자  smf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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