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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이세요? 우리가 도와드릴게요"의정부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원사업 활발

 한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 사회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민족, 여러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이 섞여 지내다보면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남녀가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면 예상치 못한 갈등이 빚어지기 십상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개인의 노력은 물론 사회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의정부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둔야로 5번길 67에 위치한 센터

의정부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로 나눠져 있던 것을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통합해 2017년 출범한 기관이다.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가족 지원’이다. 지역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의 안정성 강화 및 가족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족의 경우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및 자녀 교육, 상담 등을 제공하여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경제적 자립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혜림 팀장과 박순옥씨는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두 사람은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사업은 언어 취득을 통한 ‘강사 양성’ 교육 과 취·창업 지원이다.  

김혜림 팀장(왼쪽)과 박순옥씨.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팀장은 가정의 특성에 국한지어 (다문화, 한부모, 조선족 등) 바라보지 않고 가족이라는 카테고리로 생각하는 것이 다문화 인식개선의 첫걸음이라고 한다. 아직도 다문화라고 하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시선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이중 언어 강사 양성 교육’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주민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교사로 파견 된다. 이곳에서 각 나라의 의상 체험, 문화 체험 등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심어준다. 체험을 한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와 공유하며 쌍방소통하게 되면 자연스레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진다. 가르치는 강사 입장에서도 한 나라를 대표로 하는 만큼 책임감, 자신감 등이 생겨난다. 강사의 자녀들 역시 어머니가 강사로 활동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되며 건강한 가정이 형성된다.

 다문화 가정 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온 ‘진미홍’ 씨와 ‘류홍영’ 씨는 센터를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진미홍씨(좌)와 류홍영씨(우)

 이들이 격주로 운영하는 ‘카페 레인보우는’ 벌써 개업 2주년째다. 이 곳만의 장점에 대해 묻자 진씨는 "중국과 베트남의 전통 차와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우리 카페만의 차별성이 있다"며 그들만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레인보우 카페만의 특별 메뉴

 “창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어요. 센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저만의 카페를 창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창업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목표가 생겼다는 진씨는 주변의 시선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일 하는 환경 안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부터 인식 개선이 시작된 것이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어머니의 카페 운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주변에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바리스타 뿐 아니라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도와줌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김 팀장은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사람도 사귀며 지역사회에서 이용 가능한 기관이나 시설을 알아보고 가정도 갖게 되면 그 다음 필요한 것은 경제적 자립"이라며 "그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설이 지어졌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진행된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프로그램을 진행 할 때에 결혼이민자 회원을 적극 활용하여 강사로 활동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박순옥씨는 ‘공예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들은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활용한다. 다르지 않다고는 하지만 바로 사회로 나아가서 경제적 활동을 하기에는 어렵다. 용기도 많이 필요하고 인식도 미약하다. 그래서 센터에서 훈련을 통해 사회로 나아 갈 수 있게 도와준다."며  센터의 역할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환 기자  rinof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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