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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모밥? 바이킹밥?특이한 브랜드, 특이한 맛의 과자, 쏟아진다

 올해 초 퀴즈 애플리케이션 <큐피트>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과자 브랜드에 관한 문제가 올라왔다.  “다음 중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과자는?”이라는 문제다. 보기에는 1. 인디안밥, 2. 에스키모밥, 3. 바이킹밥 등 3가지가 제시됐다.

 정답은 3번 바이킹 밥이다. 많은 사람들이 2번 에스키모 밥을 선택했댜. 이 문제를 틀려 탈락한 사람들은 “에스키모밥이라는 과자가 있었나?”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에스키모인의 밥이란 상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시중에는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과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체로 청년 아니면 청소년을 겨냥한 상품들이다. 과연 이들은 특이한 맛의 과자를 좋아할까?

 

에스키모밥
포테토칩 - 육개장 사발면 맛
감자엔 소스닷 - 청양 데리야끼맛

줄지어 나오고 있는 독특한 맛의 과자들

 에스키모 밥은 1976년도에 출시돼 크게 히트한 인디언밥의 자매품으로 올해 초 농심에서 새로이 내놓은 상품이다. 이름부터 특이한 에스키모밥은 3년동안 옥수수를 먹어왔다는 인디안이 새로운 주식을 찾아 바닷가재를 먹는 에스키모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밥을 찾게 되었다는 컨셉이다. 그래서 에스키모인들이 즐겨먹는 해산물 중 하나인 바닷가재를 원료로 하여 바닷가재 모양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칠리버터 맛을 가미했다.

 처음 봉지를 열면 칠리향이 강하게 난다.  하지만 막상 먹으면 칠리 맛보다 버터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과자 1개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길이는 새끼손가락만하다. 그래서 그런지 과제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다. 맛도 그렇다. 그래도 자꾸 먹다 보면 적응돼서 괜찮다는 평이 많다. 애매한 첫 느낌이 소비자의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에스키모밥과 달리 이름이 익숙하지만 과자로는 익숙하지 않은 제품도 있다.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 맛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육개장 사발면과 콜라보 한 것으로,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름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한입 먹으면 이름 그대로 육개장 사발면 맛이 난다. 라면 스프 맛의 시즈닝이 뿌려진 과자라 짠 느낌이 난다. 육개장 사발면은 컵라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과자의 맛이 낯설지는 않다. 그러나 라면을 과자로 먹는 느낌이라 쉽게 적응은 안 된다. 그래서 이 과자의 리뷰나 주변에서는 한 반쯤은 사서 먹을 만하지만 자주 사 먹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최근 <감자엔 소스닷>이라는 과자의 청양 데리야끼 맛이 나왔다. 이 역시도 독특한 이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래서 구매를 해 봉지를 열어보면 청양고추의 맛이 확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데리야끼의 맛이 약하게 느껴져 아쉽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독특한 이름과 맛의 과자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도미 덮밥과 새우 육수 맛을 내는 과제도 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호기심에 손이 끌리지만 먹어보면 이름과 다르거나 생각보다 과자랑 안 어울려 갸우뚱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예전에 좋아했던 과자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특이한 맛의 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전에 좋아했던 제품을 다시 내주라는 마음도 든다. 낯선 맛에 당황해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맛을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재출시한 제품은 없을까?

 

돌아온 치킨팝 - 닭강정 맛
돌아온 아우터

 

재출시의 영광

 지난달, 치킨팝이라는 과자가 재출시되었다. 이 과자는 달고 매운 맛과 모양으로 닭강정을 연상하게 한다. 치킨팝이 다시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한 소비자는 곧장 마트로 달려가 사 먹어보고 난 뒤 “맛은 옛날 그대로이고 양이 더 늘어서 좋았다. 다시 나와 너무 반가웠다”는 소감을 SNS에 올렸다. 실제 편의점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치킨팝은 현재 잘나가는 상품 리스트에 올라 있다. 

 아우터라는 제품도 다시 나왔다. 재출시 된 지 얼마 안 되어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치킨팝처럼 아우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다시 찾을 것으로 제조업체에선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과자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간식계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과자들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과거 브랜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간식 시장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김채은 기자  dnflsms1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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