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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청년 상가, 개업초부터 파리 날리는 이유는?하루 손님 1~3명 불과...텅 빈 청년역전

 지난 달 2일,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서부광장에 청년들의 상권으로 꾸려진 ‘청년역전’이 문을 열었다. 서부광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로 구성된 청년창업 및 시민들의 휴게공간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 것이다.

개소식 이후, 텅 빈 청년역전의 모습.

 청년역전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식업, 카페 등의 창업 아이템 대신 3D 프린트나 일러스트, 레진공방 같은 전문 업종을 선정해 운영한다. 전문 업종의 창업가들이 모여 많은 관심이 쏠린 이곳, 그러나 개소식 이후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청년역전의 다봉다방 오다솜씨는 "주말에는 사람들이 찾는 편이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하루 1~3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한숨지었다. 청년역전 상인연합 관계자는 "평일에 손님이 너무 없어 매일 상인들끼리 모여 회의를 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상가든 개업초기에는 어느 정도 손님이 찾기 마련이다. 소위 '개업빨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년역전은 왜 개업 효과를 보지 못하는 걸까.

의정부역 지하상가는 동부광장과 서부광장으로 연결된다. 동부광장쪽은 번화가인 ‘로데오거리’와 연결되는 구조로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서부광장쪽은 사람들이 자주 찾을 만한 상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비교적 한적하다. 청년역전이 개업초기임에도 파리 날리고 있는 원인은 서부광장쪽에 있다는 지리적 한계인 것이다.

의정부시 일자리경제과 측은 청년역전을 서부광장쪽에 설치한 이유에 대해 "동부광장은 이미 활성화된 반면, 서부광장은 그렇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년역전을 서부광장에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역전을 서부광장에 설치하면 청년 창업가들의 상가를 찾는 시민들이 서부광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청년역전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결방안을 찾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 추가적으로 홍보하여 서부광장과 청년역전을 더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지하상가 서부광장에 설치된 청년몰, 청년역전. 청년역전의 이름에는 ‘청년들이 현재 닥친 시련에 결국에는 싸워 이긴다는 역전(逆轉)의 뜻이 담겨있다. 서부광장의 청년몰 운영자들이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선 의정부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서동민 기자  vhrkd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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