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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전하는 복음신한대 채플의 문지기 ‘참빛 찬양팀’

매주 화요일, 신한대 원형 극장에서는 힘찬 연주와 함께 채플 수업이 시작된다. 채플은 재학생 전원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으로, 이 수업 때 노래하는 참빛 찬양팀을 신한대 학생이라면 모를 수 없다. 14년간 채플 수업의 문지기 역할을 하며 신한대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해 왔지만 무대 밖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베일에 가려진 참빛 찬양팀을 만나봤다.

“저희 (찬양팀) 다 외부에서 온 팀이에요. 신한대 학생은 한 명도 없어요.”

 찬양하는 사람들이 신한대 재학생일 것으로 생각했다는 말을 들은 박대현 씨는 학생들의 오해에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참빛 찬양팀은 실력과 영성(신앙심), 인성을 갖췄다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교회 찬양팀과 달리 팀원의 대다수가 음악 전공자로, 가요나 재즈 등 각자 필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속해있다.

 참빛 찬양팀은 원년 멤버들의 군복무 시절, 찬양팀으로 함께 했던 게 인연이 되어 전역 이후 인원을 충원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그렇게 20년 역사를 가진 찬양팀은 지금 50여 명의 큰 규모로 성장했다. 참빛 찬양팀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매년 여름에 가는 해외 선교에서는 찬양은 물론, 각자 하는 스타일의 음악이나 무영, 연극 등 문화 콘서트 형식의 사역을 해요. 동남아와 같이 한류 열품이 있는 지역에서는 케이팝 공연도 하고요.”

박대현 씨와 김지윤 씨(25, 보컬)는 브랜뉴뮤직 콘서트에서 각각 피아노와 코러스를 맡았다. 김지윤 씨는 그 계기로 찬양팀에 들어오게 됐다.

참빛 찬양팀에는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하는 대중음악 분야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속해 있다. 하지만 이들 멤버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알려져 있지는 않다. 스스로 유명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다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이에요. 그렇지만 활동하면서 연예인처럼 우리가 너무 드러나는 것보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드러났으면 하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재능을 가지고 찬양하는 목적으로 (찬양팀이) 만들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높여지기 보다는 섬기는 마음이 중요하죠. 그 부분에 뜻이 맞으니까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참빛 찬양팀의 해외 선교 사진

채플을 듣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신앙이 없다. 찬양팀의 신지철 씨도 그래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해 거듭되면서 자연히 극복되었다고 한다.

 “(어려워도) 믿지 않는 학생들 앞에서 찬양을 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열린 게 보여서 저희가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뻐요. 학생들이 반응해주고, 먼저 아는 척 해주고 그러면 정말 힘이 나죠.”

 찬양팀에게는 오늘 했던 찬양이 좋았다는 말 한마디가 큰 기쁨이 된다. 학생들이 더 재밌게 채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곡 분위기에 따른 배합도 고려한다. 처음에는 신나는 곡으로 시작해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참빛 찬양팀은 새벽부터 채플을 준비한다. 화요일 하루는 온전히 신한대 채플에 시간을 쏟는다. 

“저희도 교회 음악을 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주일에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걸 제외하면 아마 대부분 (참빛 찬양팀이) 화요일 뿐일 거예요. 그래서 이 시간만큼은 정말 저희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인 거 같아요.”

학생들이 궁금한 게 많듯 찬양팀 역시 학생들에게 궁금한 게 많다. 가장 좋아하는 찬양을 묻는 말에는 역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찬양은 어떤 곡이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학생들 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일단 되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저희 역할이 그런 거 같아요. 학교 내에서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에 대해) 궁금할 수 있잖아요. 그런 거에 있어서 저희가 더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 기도 하고요.”(박대현 씨)

“학기 끝날 때 늘 제가 하는 얘기인데,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학생들은 채플 시간이 끝나면 더 이상 이런 시간을 가질 기회가 없을 지 몰라요. 그런데 살면서 힘든 날이 올 때, 혼자라고 생각될 때, 채플에서 들었던 말씀과 찬양을 떠올리면서 힘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게 오늘도 우리를 무대에 서게 하는 힘이지요.”(신지철 씨)

이다솜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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