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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 경력요구...취준생들 '어쩌란 말이냐'인턴조차 경력자 우대...너도 나도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 강동원 신재현 기자
  • 승인 2019.04.17 22:07
  • 조회수 968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김모씨(25 동국대 광고홍보전공)는 2019 상반기 ‘플레이디(KT 그룹 디지털광고기업)’ 디지털광고부문 모집요강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원 모집하면서 우대사항에 ‘유관업계 경험이 있는 분’으로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학교 다니면서 경력을 언제, 어떻게 쌓으란 건지 막막하다.” 며 "이제는 스펙을 넘어 경력이 있어야 취업할 수 있다고 하니 취업하기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기자가 인터넷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의 채용공고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2019년 4월 10일 기준 채용공고 931개 중 신입/경력 동시 모집 기업은 235개이다. 입사지원 시 신입과 경력자가 경쟁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나온 웅진씽크빅 채용 공고에는 6개의 직무 모집 부문 중 경력 없는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은 1개에 불과했다. 팔도는 2018년 10월 기준 마케팅, 영업사원, 품질관리 부문 직원 채용 시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했다.

사회 경험의 첫발인 인턴조차 경력을 요구했다. 이번 달 신세계 인터코스 코리아는 인턴 채용 공지에 ‘관련 경력 우대’를 명시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인턴 채용 공고에 지원조건으로 경영 관련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수집 역량, 국내외 IT산업 및 시장 리서치 역량을 원했다. 담당자는 “관련 공모전, 컨퍼런스 혹은 전시회 부스와 같은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기업들의 과도한 경력 요구에 취준생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중랑구 이마트24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홍모씨(25)는 “유통 품질관리 쪽에 일자리를 얻으려면 관련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 신세계 백화점 매장관리 8개월, 이천에 있는 이마트 물류창고 아르바이트를 3개월 했다"며 "올 상반기 신세계 푸드 품질관리 신입사원 모집에 지원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경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잡링크에서 2017년 4월 대학생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방학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이 중 약 40%는 ‘취업과 관련된 경력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잡코리아에서 인사담당자 16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 ‘경력은 아니지만 평가에 참고한다.’는 답이 29.2%, ‘경력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64.8%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채용 시 아르바이트 경험을 참고한다는 뜻이다.              강동원 신재현 기자

 

강동원 신재현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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