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경기 북부지역 5년 연속 최고 지원자 수 모집을 기록했다. 신한대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게 5년 밖에 안 되었으니, 사실상 4년제 출범 이후 내내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얘기다. 특정 대학이 인기 수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4일, 신한대 입학처장실에서 정세훈 입학처장을 만나 그 배경을 들어봤다. 정세훈 입학처장은 뷰티헬스사이언스학부 안경광학전공 교수로 지난해 8월 입학처장을 맡아 입학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신한대 정세훈 입학처장.

정 입학처장은 "신한대학교가 개교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학교 차원에서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홍보를 하면서 효과를 보았다"며 "새롭게 바뀐 수시전형도 한 몫 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바뀐 수시전형의 내용은 이렇다. 2019학년도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상위 등급의 우수학기 2개만을 평가하는 것으로 변화가 있었다.

 학생들은 대개 자기 성적에 따라 대학 진학 라인이 정해진다. 보통 등급에 의한 건데, 어느 과목은 잘하고 어느 과목은 못하는 학생이 많다. 정 처장은 "이런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에 지원할 기회를 넓혀 주고자 본인이 잘하는 2개 과목만 평가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을 할 때 생활기록부에 해당 과와 관련 없는 내용이 있는 경우가 많아 걱정한다. 이에 대해 정 처장은 "학생이 '고등학교 때 어떤 행사에 참여를 했다, 많은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보다 본인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엇을 경험하고 얻었는지 그런 내용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면접고사에 대해서는 "그 학생이 얼마나 자기 생각을 잘 이야기하는지, 또는 문제로 주어진 내용을 어떻게 해석을 해서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이나 답을 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신한대학교에는 특별한 입시 서비스로 모의면접과 찾아오는 입시 설명회가 제공되고 있는데 정 처장이 밝힌 모의면접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다.

"학생들이 면접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해주는 겁니다.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수님들이 나와서 실제와 같은 방식으로 면접시험을 치르고 그 자리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해주는 방식입니다. 이걸 4회 실시했는데 어떤 학생은 두번, 세번 또는 네번 모두 참여하기도 했어요. 이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5점 만점에 만족도 4.49 정도로 높게 나왔어요. 모의 면접을 통해 '신한대 이미지가 좋아졌다'라고 응답하더라고요.  올해도 모의면접을 시행할 생각입니다."

정 처장은 신한대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물론 내신성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신은 좋은데 면접을 못 본 사람과 내신은 조금 떨어지지만 면접을 잘 본 사람이 있다면 후자의 경우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면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면접에서는 인성에 대한 것을 주로 본다. 모의 면접을 통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며 조언을 해주었다.

2020년도 입시 계획에 대해서는 "모집인원이 달라지거나 학과 이름이 조금 바뀌거나 하는 정도의 작은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바뀌는 건 없다"며 수시, 정시 비율에 대해서도 "일단 작년과 비슷하게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리 학생기자

김해리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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