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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서 인턴으로 두 달을 보낸다는 것이요한 학생의 한전 인턴 체험기

나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서초지사에서 두 달간 인턴생활을 했다.  기업 인턴이 대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와 비슷한 꿈을 꾸는 학생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간단히 체험기를 써 본다.

 나와 한전과의 인연은 작년 3월부터 시작됐다. 그 전까지 한전은 막연하게 국내 대학생·구직자가 뽑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일 뿐이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고민이 계속되던 시기였다. 

그 즈음 우연히 SNS를 통해 한전 대학생 기자단인 ‘전기사랑기자단’ 모집공고를 접했다. 미디어 언론학과에 재학중이라 기자의 꿈도 가지고 있었고, 안정적인 공기업 취업 꿈도 가지고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 여겼고, 정성들여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후 전기사랑기자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평창올림픽 준비과정, 사회공헌활동 등을 취재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한전의 기업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전인을 꿈꾸게 되었다.

기자단을 마치고 체험형 인턴을 하면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인턴부서로 배정받은 남서울지역본부 서초지사 전력공급부는 전기가 닿지 않는 곳에 전기 공급을 책임지는 부서다. 또한 전력 소비량을 측정하는 계량기 업무도 담당한다. 그렇다보니 신·증설 공사에 따른 민원을 직접적으로 해결한다.

처음 전력공급부로 배정받았을 때 부서 직원이 변압기 설치에 따른 민원에 응대하고 있었다. 땅 속에 있는 전선이나 전주를 통해 공급받는 전기를 가정용 전기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압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외관상 좋지 않아 설치시 민원이 종종 들어온다. 내가 전력공급부에 배정되던 날에도 민원이 있었다. 담당 직원은 4시간이 넘는 동안 고객에게 변압기 설치 이유와 근거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이렇게 고객민원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전의 ‘소통 화합’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 인턴으로서 오버하는 것일까?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알 수 있었기에 가슴 벅찬 기분이었다.

나는 계량기 전산 등록 보조 업무를 주로 맡았다. 계량기가 입고되거나 협력공사업체에 전달되면 전산망에 등록해야한다. 또한 계량기 교체나 설치 시에도 계량기 고유 번호와 설치에 이용된 부품을 전산에 등록했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업의 작업 프로세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인턴 최종발표도 좋은 경험이었다. 인턴끼리 팀을 이루어 앞으로 한전의 사업방향이나 전력서비스 개선점에 대해 PPT발표를 하는 것이었다. 준비과정에서 직원들과 교류를 통해 문제점 분석과 개선 방안에 대한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사업방향을 분석하면서 더 깊이 한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피드백과 조언이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달에 걸친 나의 첫 사회생활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인턴을 통해 한전인을 꿈꾸게 되었고, 구체화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떨리기만 하는 인턴 최종면접 때의 질문이 가슴에 남아있다. 

 “한전 인턴 지원동기가 무엇인가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작년에 전기사랑기자단을 통해 한전의 가치를 직접 경험했고 한전인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대해 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이요한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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