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각 정당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지역주민의 삶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어필하고 있고,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에 표를 던져야 할지 마지막 고민에 들어갔다.

 꽃비뉴스는 경기도의회 의정부 대표를 뽑는 도의원 선거 출마자 전원을 상대로 인터뷰를 시도했다. 도의회 의정부 대표는 의정부 4개 선거구에서 한 명씩 네 명을 뽑게 돼 있다.

 이 가운데 장암동, 신곡1동, 신곡2동을 포함하는 의정부 제3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재형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권재형 후보.

Q: 의정부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의정부에 있는 학교를 나왔습니다. 의정부에 애착이 깊을 것 같은데, 이게 선거에 나선 이유와 관련이 있나요?

A: 없다고 할 수는 없죠. 의정부에서 태어나 의정부를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정부에 있는 학교를 나왔죠. 누구보다도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11월 의정부시 지체장애인협회 사업지원단장을 맡은 적이 있어요. 단장 일을 하다보니 지체장애인들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런 분들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며 고민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여러 지역사회 활동을 하다 2010년 시의원선거에 출마하게 됐죠. 벌써 8년 전 이야기네요.

Q: 2014년 제7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4년간 활동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A: 시의원으로 활동하던 때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며 정신없이 4년을 보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런데 도의원직에 도전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듭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은 건가? 과연 그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의정부시 정책에 반영했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죠.

Q: 시의원에 이어 도의원에 도전하는 무엇인가요?

A: 도의원에 도전하게 된 계기라...결국 의정부시에 더 이바지하기 위해서죠.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면,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따와 그 돈으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그런 것을 할 수가 없어요. 그저 중앙정부가 준 예산을 시장이 잘 사용하는지 심의만 할 뿐이죠. 저는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고, 더 나은 의정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세중인 권재형 후보. 권재형 페이스북 갈무리.

Q: 공약을 보니까 경기북도 신설, 7호선 장암지구역 이전 및 신설, 청년 희망정책 추진, 고속버스종합터미널 신설 등을 내세웠더라고요. 이 중 가장 집중하여 추진할 공약이 무엇인가요?

A: 의정부 시민들, 특히 제3선거구(신곡1ㆍ2동, 장암동) 분들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사안 중 하나인 7호선 연장에 집중하려 합니다. 현재 장암역은 이용하기 힘든 곳에 있는 탓에 7호선 중 유일하게 하루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지 못하는 역이에요. 그로 인해 의정부 주민들이 장암역 이전 또는, 장암지구역이나 민락역 신설을 추진하라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어요. 저는 시민들의 이러한 의견을 모아 도의회에서 어필하려 합니다.

Q: 주민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시의원에 비해 도의원은 활동 범위가 넓고, 그로 인해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최대한 시민들과 만나고 의견을 수렴해 도의회에서 정책에 접목시키려 합니다. 의정부를 늘 시민분들과 함께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영 기자  aquarai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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