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신한대학교 로고스 봉사지원단'이 모였다.

 여름의 문턱에 성큼 들어선 날, 신한대 중앙도서관 앞에 신한대 교직원으로 구성된 로고스 봉사지원단이 모였다. 이날이 2018 농Go동락 시즌1을 여는 첫 날이다.

 농Go동락이란 농고동락을 가볍게 비튼 말이다. 농사현장으로 가서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로고스 봉사단은 농Go동락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신한대 인근 유휴지 경작 기획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학교 인근 버려진 땅에 농산물을 심고 가꾸어서 수확한 다음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중앙도서관 앞에 모인 로고스 봉사단은 활동 안내를 받은 뒤 학교 교정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유휴지로 이동했다.

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원들은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유휴지에 도착한 봉사단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흙을 뒤엎는 일부터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방치돼있던 땅이어서 잡초들이 많은 곳이다. 약 150평의 넓은 땅에 있는 잡초를 찾아 뽑고, 흙을 뒤엎는 작업을 하는 동안 봉사단원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든 표정을 짓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  척박한 땅을 생명이 흐르는 텃밭으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한다는 기쁨 때문일 것이다.  

흙 뒤엎기 작업을 끝낸 이후, 고구마 모종을 심는 작업을 시작했다.

 땅을 갈아엎고 나면 고구마 모종 심기다. 봉사단원 중에는 이전에 함께 참여한 사람도 있고, 처음 오는 사람도 있다. 경험이 있는 단원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눈치만 보는 신규 단원들에게 하나 하나 요령을 알려주고 합을 맞춰간다.

20여 분간의 작업 끝에 고구마 모종 심기는 끝이 났다. 이후 구역을 나눠 모종에 물을 주는 일까지 하고 나면 이날 하루 농고동락은 마무리된다. 하지만 텃밭을 가꾸어 나가는 일은 오늘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봉사단은 삼삼오오 조를 짜 요일제로 매일매일 텃밭을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신한대학교 로고스 봉사지원단의 모습.

 이날 봉사에 참가한 황영경 교수(신한대 미디어언론학과)는 "평소 글 쓰고,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바깥공기도 쐬고 봉사도 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기부 받는 사회봉사단체를 생각하며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GO동락 시즌 2’는 의정부에 위치한 텃밭을 빌려 학생들로 이루어진 신한대 로고스 봉사단이 꽃을 심고 있으며, 주변경관을 좋게 하는 지역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대 로고스 봉사지원단은 재능기부,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동민 기자  vhrkd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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