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의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기 고양시에는 따릉이와 견줄 만한 공공자전거 서비스가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300여명으로 집계되는 피프틴이다. 피프틴은 서울시의 따릉이보다 5년가량 앞선 2010년 3월, 처음 도입되었다.

고양시 친환경자전거 피프틴(Fifteen)

 피프틴이라는 명칭은 자전거의 평균 속도인 시속 15킬로미터를 의미한다. 자전거와 유비쿼터스 IT를 접목시킨 새로운 유형의 교통시스템인 피프틴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넓힌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피프틴은 만 13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 만 13~16세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며 어린이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피프틴을 이용하는 시민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동절기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언제나 가능하다. 이용에 다른 제한이 없고 별도의 자격이 필요 없는 피프틴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통수단이다.

 ‘키오스키’라는 무인단말기는 피프틴 이용객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요인이다. 면대면의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무인단말기를 통해 대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또, 피프틴은 원하는 이용기간에 따라 회원, 준회원, 비회원으로 이용자가 선택하여 대여할 수 있다. 회원의 경우, 3개월/6개월/1년/2년/3년의 선택사항이 있으며 준회원의 경우, 30일/60일/90일/180일의 선택지가 있다. 관광의 목적 등 잠시 고양시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비회원으로 대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회원은 피프틴 홈페이지(http://www.fifteenlife.com/) 가입 후, 회원권 결제를 하면 우편으로 회원권을 받을 수 있으며 준회원은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GS25 등 가까운 가맹점에서 피프틴데이트카드를 구입하고 키오스키에서 휴대폰 인증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피프틴파크의 모습

 피프틴의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회원과 준회원의 경우, 키오스키 터치스크린에서 대여 버튼을 누른 후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리더기에 대고 사용여부를 확인한다. 그 후, 대여할 자전거의 거치대번호를 선택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꺼내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의 경우에는 키오스키에서 대여 버튼을 누른 후,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실명 인증이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다. 그 다음은 회원과 준회원의 이용방법과 동일하다. 반납 역시 간단하다. 반납하고자 하는 피프틴파크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하여 비어있는 거치대에 자전거를 결속하면 된다.

 고양시민들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고양시 자전거 이용안내지도를 참고하여 더 활발히 피프틴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해 피프틴 앱이 개발돼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빌릴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도 피프틴파크가 설치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피프틴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피프틴으로 출퇴근한다는 고양시민 박정화씨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기분도 좋고, 급격한 유가변동에 근심하거나, 러시아워에 고통받을 일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1106_y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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