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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 네 컷 갈까?”MZ 세대 사이 급 성장한 셀프 즉석 사진 문화

최근 ‘인생네컷’이 1억장을 돌파했다고 한다. '인생네컷'이란, 셀프즉석사진의 대표적 브랜드이다. 촬영 부스에 들어가 정해진 컷수만큼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일명 ‘셀프즉석사진’은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원하는 배경에서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흔하다. ‘인생네컷’에서 파생된 셀프즉석사진은 ‘포토이즘’, ‘포토시그니처’, ‘하루필름’ 등 다양한 브랜드로 발전되어 셀프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셀프포토부스는 어떻게 mz세대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을까?

1. 아날로그 열풍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어디서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지만, 흔히 말하는 ‘감성’은 아날로그에서 더 잘 드러난다. 셀프즉석사진은 쉽게 찍고 지울 수 있는 디지털 사진과 달리 한컷 한컷 신중하게 찍게 된다. 어떤 포즈가 좋을지 찾아보고 의논하기도 한다. 아날로그 감성은 mz 세대 사이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셀프즉석사진이 유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2. 다양한 프레임과 소품

과거에도 ‘스티커 사진’이라는 비슷한 문화가 있었다. ‘스티커 사진’ 역시 컷이 나눠져 있는 셀프 사진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렇지만 직접 꾸미는 기능이 있던 스티커 사진과 달리, 꾸미는 기능이 없는 셀프즉석사진은 소품과 프레임에 치중되어 있다. 따라서 최근 인기 있는 셀프사진부스는 사진만 잘 나오는 곳이 아니다.

셀프사진부스를 한달에 대여섯번 이용한다는 대학생 김모씨(22)는 “sns에서 새로운 프레임이 나왔다는 걸 보면 한 번쯤 찍으러 간다.”고 말했다. 수집품 모으듯이 다양한 프레임 사진을 모은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선글라스나, 모자, 인형같이 셀프사진부스에 배치되어 있는 소품 역시 사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소품이 잘 관리되지 않거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면 선택이 꺼려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3. 쾌적한 공간

쾌적한 공간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 셀프사진부스는 사진을 찍는 외에 메이크업룸 역할도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셀프사진부스에는 화장할 수 있는 공간과 거울, 매직기와 빗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셀프 사진촬영 전, 포토부스에 배치되어 있는 포토존이나 거울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 비치되어 있는 소품을 이것저것 써보며 친구들과 서로 골라주기도 한다.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자체가 일종의 놀이가 된 셈이다. 길거리나 오락실 등에 주로 배치되어 있던 기존의 스티커 사진과 달리 쾌적한 공간에서 1인당 2,000원 정도의 가격에 추억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mz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렇다면, 셀프사진부스가 mz세대의 문화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개선하여야 할 점은 무엇일까?

대학생 이모씨(23)는 “가끔 소품이 관리가 안 되어 바닥에 뒹굴거나 더러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최모씨(22)는 “사진을 찍는 타이머가 너무 빨라 제대로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찍혀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진 장수가 2장, 4장 이런 식으로 짝수장으로만 뽑을 수 있도록 고정되어 있어 홀수 인원으로 왔을 때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다.”고 했다.

또한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것이 몇몇 셀프사진부스가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홍보용으로 사진을 게시한다는 것이었다. 화제가 된 이후 몇몇 셀프사진부스에서는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창이 뜨지만, 여전히 동의 창이 뜨지 않는 기계도 있었다.

즐거운 추억을 남기려고 찍는 셀프즉석사진이니만큼 이러한 부분이 시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이하연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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