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청년
코로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에게"어서 와 '두더지 땅굴' 이용해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길었던 ‘코로나 터널’을 지나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터널 속에서 아직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급격하게 증가한 고립·은둔 청년이다.

고립·은둔 청년은 16년 이전까지는 니트족 (NEET족) 이라고 불렸다. 교육, 구직, 훈련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이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며, 이들을 고립·은둔 청년으로 세분화했다. 지난 1월 서울시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고립·은둔 청년은 총 6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고립·은둔 청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이들 역시 생겨났다. 바로 <두더지땅굴>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두더지땅굴>은 서울시 청년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고립·은둔 청년들 사이의 소통과 이를 통한 활동, 마음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다. 외부 공간에 외출하는 것 자체가 힘든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 자연스러운 외부 활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두더지땅굴이라는 이름은 땅굴 속에서 홀로 생활하는 두더지가 바깥으로 나와 활동하는 것에서 모티브를 딴 이름이다.

두더지땅굴에 가입한 회원들은 두더지땅굴 사이트에 있는 두두 게시판을 통해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청년들과 소통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온라인 챌린지’를 열어 이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은둔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

<두더지땅굴>의 활동은 온라인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더지가 땅굴에서 나오는 것처럼,  휴식과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센터인 <말랑말랑모임터>에서도 이어진다. 말랑말랑모임터는 거실, 사무실과 상담실로 이루어진 1층,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직접 모여 그동안 있었던 일이나, 앞으로 할 일들을 털어놓는 모임 역시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곳이 이곳만은 아니다. 여러 지자체와 국가 정책 역시 여러 정책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긴 고립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터널에 남겨진 사람들을 향한 손길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형우 기자  scorpion13578@gmail.com

<저작권자 © 꽃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