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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소통코드 , ‘밈’의 변천사‘아나바다’부터 ‘중꺾마’까지...최근 SNS 통해 더욱 다양해져
시대별 유행했던 대표적인 밈들 (박성민 기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징 할 만한 문구이다. 줄여서 ‘중꺾마’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문구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결과를 보도한 기사 제목에서 유래된 것으로 , 2022년 연말 대한민국 여기저기서 자주 쓰였다. 이처럼 ‘중꺾마’와 같이 국내에서 유행하는 단어 또는 행동들을 통칭해 ‘밈’이라고 부른다.

 ‘밈’은 90년대 후반 ,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보급된 뒤 폭발적으로 증가한 새로운 방식의 문화 전파 현상으로써 젊은세대의 소통에 빠질 수 없는 주요 화두가 되고는 한다. 얼핏보면 ‘유행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 밈은 유행어와는 달리 단지 언어에만 얽매이지 않고 사진이나 영상,이모티콘등 미디어를 넘나들며 다양한곳에서 상황에 맞게 변형되어 사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밈은 도대체 언제부터 생겨난 것이며 어떤방식으로 사용되어져 온 것일까?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 아나바다 운동이 대표적인 밈의 시작이라고 일컫어지고 있다. 당시에는 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아나바다는 소비자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켜 90년대 말 하나의 밈처럼 번졌고 , '환경과 관련한 소비'라고하면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사회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2000년대 들어서는 PC 통신과 인터넷 채팅이 성행하며 ‘방가방가’와 ‘하이루’라는 표현자체가 하나의 밈으로 등장했다. 더불어 넷상에서 사용되는 이모티콘 또한 하나의 밈이 되었는데 , 실제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SNS인 싸이월드를 애용했던 최모씨(43)는 , "기분이 안좋을 때 개인 미니홈피에 영어를 조합해 OTL(좌절) 이모티콘을 사용했던게 그때 당시의 ‘밈’이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2010년 스마트폰 보급으로 유행했던 '밀어서 잠금해제' 밈 (박성민 기자)

밈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를 통해 활용되기도 하였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에서 선생님역을 맡은 배우 김광규의 대사인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나 장동건의 ‘니가 가라 하와이’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상황에서 패러디되며 유튜브나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같은 밈들은 2010년대에 들어 스마트폰의 보급과 초고속인터넷 , SNS,커뮤니티 활성화로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다. 특히 2010년에는 ‘밀어서 잠금해제’라는 밈이 등장하였는데 , 이는 스마트폰 홈 화면 안내 문구를 활용하여 “던져서 잠금해제” “너 마음 잠금해제”등 여러상황에서 다양하게 쓰였다.

 2020년대에는 쇼츠(Shorts)나 릴스와 같은 SNS를 통해 , 평범한 개개인들 또한 자유롭게 영상을 업로드 하게되면서 이러한 ‘밈’들이 더욱 발전하였고 , 하나의 밈이 또다른 밈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2022년 말 쇼츠에서 유행한 밈인 '뉴진스의 HYPE BOY요'는 , 해외에서 유행하던 길을 걷던 사람들에게 지금 무슨 노래를 듣고있냐는 질문을 하는 밈을 응용하여 , 노래를 듣고있던 사람이 무조건 동문서답으로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를 외치는것이 또 하나의 밈이 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중꺾마'와 같이 하나의 작은 분야에서 시작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사례 또한 대거 등장하고있다.

 이처럼 밈은 근래들어 생겨난것이 아닌 ,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며 젊은세대들의 주요 소통코드로써 역할을 하고있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SNS를 통해 개개인간 소통이 더욱 활발해짐에 따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종류의 많은 밈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민 기자  smsky1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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