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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귀도 즐거웠던 행복로 축제를 돌아보다리마인드 웨딩, 피아노 페스타에 부대찌개 축제까지... 재미와 감동 동시 연출
16일 , 행복로 광장에 설치된 특별 무대에서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지고 있다 (박성민 기자)

“뭐하는데 사람이 저렇게 모여있어?”

가을 하늘이 청명한 10월 16일 오후, 의정부역 행복로 광장 이성계 동상 뒤에는 무슨일인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소 같으면 모두 바쁘게 지나쳤을 평범한 길거리지만, 이 날은 피아노 몇 대가 행복로 광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다. 잠시 후 4시가 되자 중앙에 자리한 피아노 건반이 춤추기 시작했다. 전문 연주팀의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연주팀은 영화 ‘라라랜드’의 OST인 ‘Another day of sun’과 ‘마법의 성’ 등을 연주하며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공연 끝나자 다음에는 시민들 차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두들겼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피아노 공연을 하는 이색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직접 피아노를 쳐 본 남모씨(24)는 “어릴적 피아노를 배운 이후 처음 피아노를 쳐보니 기분이 새롭다”며 “야외인데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게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16일 , 행복로 이성계 동상 뒤쪽에서 전문연주팀이 '피아노 페스타'중 일부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오후 5시, 행복로 광장의 중심으로 조금 더 이동하자 특설무대에서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자녀의 신청 및 기관의 추천을 통해 사전에 선발된 60대 부부들이 프로포즈 이벤트와 웨딩쇼를 진행했다. 이 웨딩쇼는 전통적인 방식의 결혼식 틀에서 벗어나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어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볼 거리를 선사했다. 웨딩쇼를 지켜보던 일부 관람객 중에서는 감동적인 행사 내용에 눈시울이 붉히기도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년 이상 희로애락을 함께한 중.장년 부부에게 행복한 순간을 재현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피아노 페스타’와 ‘리마인드 웨딩’은 ‘행복로 축제’중 하나이다.

행복로 축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총 13개의 크고 작은 축제를 한데 모아 2주동안 집중해서 열리는 축제로, 시민 관광객들에게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과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축제 첫날에는, 가수 폴킴과 선우정아가 ‘힐링뮤직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행복로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포문을 열었고, 다음날엔 줄넘기 공연과 방향제, 키링 그리고 가방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를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의정부 민락동에 거주중인 최모씨(23)는 “의정부역 앞부터 부대찌개 거리까지 행복로 온 거리가 축제분위기였다”며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상권과 시민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15회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가 열린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모습 (박성민 기자)

최씨의 말처럼 행복로 인근의 부대찌개 거리에서도 ‘제 15회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가 진행되었다. 부대찌개축제 역시 행복로축제중 하나로 지난 2019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로,  2020.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4년만에 전면 대면 축제로 진행되었으며 , 흥겨운 공연과 함께 온라인 예약자에 한하여 부대찌개 1+1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거리 곳곳이 시끌벅적하게 활기를 띄었다. 부대찌개 거리의 일부 가게들은 축제를 기념하여 예약을 하지 않은 손님들에게도 공기밥이나 사리를 추가할 때에 요금을 받지 않는 등 자발적인 서비스로 따스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행복로 광장에 설치된 '행복로 쇼핑페스타' 부스의 모습 (박성민 기자)

이외에도 행복로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 1만원이 들어있는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행복로 영수증 페이백’과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지하도상가 쇼핑 페스타’등 행복로 축제는 약 2주간 다양하고 뜻깊은 행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박성민 기자  smsky1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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