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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 - 아름다운 가게 매니저 임정희 간사"세상을 바꾸는 손길…지역 사랑방 역할 했으면 좋겠어요.”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아름다운 가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안국역에 1호점을 낸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업체의 후원으로 현재 140여 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의 얼굴. 현장에서 직접 손님을 상대하고 매장의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 바로 매니저이다. 그들은 막강한 책임감으로 매일 아침 녹색 앞치마를 착용한다. 올해로 17년째 ‘아·가’와 연을 이어가며, 2년째 상왕십리역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정희 간사를 만났다.

상왕십리역 근처 카페에서 인터뷰를 마친 아름다운 가게 임정희 간사의 모습

Q. 자기 소개와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17년째 근무 중인 임정희 간사입니다. 창동점, 장안평점 등을 거쳐서 현재는 상왕십리역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니저의 주된 업무는 매장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들어온 물건들을 진열하고, 재고와 비품 등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네트워크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관리하는 것도 매니저의 일 중 하나입니다."

Q. 코로나19로 봉사자 수가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신청자가 없는 경우, 매장 운영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자원봉사자가 없는 경우엔 본부에 요청해서 현장지원자를 받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장기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자들의 꾸준한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처럼 잠깐 시간 내서 인터뷰도 할 수 있었고요.(웃음) 언젠가 하루 종일 저 혼자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무조건 손님 응대가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틈틈이 물건 작업해서 진열하고, 배고픔을 느낄 새도 없었죠."

Q. 매장을 찾는 손님들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예전에 매장 수익금을 모아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돈이 없어서 치과 치료를 못 받던 분이 계셨는데,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웠는지 많이 마르셨더라고요. 다행히도 선정되셔서 지원금으로 치과치료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감사인사를 전하러 오셨었는데, 사실 이런 지원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직접 와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말 한마디에 힘이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후로 종종 힘들 때마다 그 분을 떠올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 및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사실 봉사 4시간 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변치 않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건 어렵습니다. 기왕 함께 일하는 거 열심히, 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손님 분들께 말씀 드려요. 편한 마음으로 놀러 오시라고. 저희 매장이 상왕십리의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임성지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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