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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명소, 제일시장을 둘러 보다경기북부 최대규모 재래시장 '봄맞이 활기'

 의정부 시내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행복로를 따라가다 보면 부대찌개거리, 녹색거리, 로데오거리 등의 테마거리와 이어지고 번화가의 한쪽 끝에서 전통재래시장인 제일시장을 만나게 된다. 6.25 전쟁 이후 설립되어 반세기가 넘는 오랜 전통을 가진 이곳은 동두천, 양주, 포천, 연천, 철원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올 정도로 경기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며, 2008년에 이뤄진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에서 경기도의 149개, 전국의 1,550개 시장 중 각각 도내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일시장 중심부의 모습

 그 명성에 걸맞게 시장은 오전부터 환하게 불을 밝히고 활기찬 모습으로 손님맞이를 했다. 사방으로 통해있는 구조에 맞게 나누어진 구획들은 각각 가, 나, 다, 라동으로 구분되며 동별 비슷한 물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모여 있고 입구에 판매점과 품목 안내를 해놓았다. 가동은 신발, 아동 캐릭터, 주방용품 등의 가게들이 주류를 이루며 나동은 약국, 수입 코너, 홈패션, 커튼 등의 잡화, 다동은 채소와 과일, 반찬류 등 식품을 취급하는 점포들, 라동은 한복과 일반 남녀 의류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다.

 같은 업종끼리 묶여 있는 만큼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고 재래시장인 만큼 정찰제가 아니기에 가게별 가격도 비교하며 편리하게 물건 구매를 할 수 있다. 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과는 다르게 정감이 넘치기에 자주 들르는 가게라면 물건을 더 싸게 주거나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기도 한다.

 전통 있는 시장에 걸맞게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숙련된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가게들도 있다. 직접 엄선한 가죽들을 가공해서 수제 가방과 샌들을 만들어 파는 공방이 있는가 하면 보통 기성품을 파는 다른 의류점들과는 다르게 오직 손님의 주문에 따라 옷을 맞춤 제작해서 판매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가게도 있다.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구획들을 지나 시장 중심부에는 분수대가 있고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위쪽에는 시장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벤치가 놓인 쉼터가 있다. 분수대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으로 나뉘는 길에는 반찬가게와 생선가게들을 포함해 각종 분식, 토스트, 수제 떡갈비, 닭꼬치, 오코노미야끼, 스테이크 등 먹거리 골목이 들어서 있어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시장 먹거리는 1층 중앙뿐만 아니라 지하 식당가부터 2층에 있는 식당까지 여기저기 가득하다. 지하 식당가에는 10곳의 곱창 가게가 나란히 자리 잡고 저마다의 곱창 맛을 선보이는 청년 곱창 타운이, 의정부 제일시장과 역사를 같이 할 만큼 오랜 전통의 냉면집을 비롯한 소문난 식당들이 주변 곳곳에 있으므로 시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것저것 군침이 돌게 하는 넘쳐나는 먹거리로 뭘 먹을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유승종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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