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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찾아서- MBC 현정완 PD 인터뷰“어릴 때 보고 자란 프로그램과 같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이 쏟아지는 요즘, 예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예능 PD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방송국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음성 채팅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방송 분야 지망생, 방송 분야 종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중,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를 연출하고 있는 현정완 PD를 인터뷰했다.

◆ 현정완 PD

- PD가 된 계기가 무엇인지.

“어릴 때부터 TV를 보면서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을 내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내가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었다.”

- 예능 PD는 어떤 일을 하나?

“말하자면 그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일을 한다. 방송작가와 함께 프로그램 기획하고 촬영을 한다. 이후엔 1차 편집을 거쳐 2차 편집을 한다. 1차 편집이란 20시간이 넘는 녹화본을 스토리에 맞게 1시간 내로 맞추어 편집하는 것이고, 2차 편집은 편집한 영상을 가지고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막과 CG 작업을 하는 것이다. 2차 편집이 완료되면 종합편집을 하는데 이는 모자이크나 중간 광고 등 영상이 방송 규격에 맞는지 검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기획부터 방송에 나갈 때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일을 맡는다.”

- 예능은 어떻게 기획되는지?

”예능도 하나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보통 ‘세계관 만들기’라고 하는데 흥미로운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선 ‘익숙한 곳에서 시작되는 낯선 이야기’ 혹은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익숙한 이야기’이어야 한다. 즉 특수성과 일관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능 PD들이 세계관을 만드는 법은 보통 핵심 아이디어 한 줄에서 시작해서 이야기를 쌓아나가거나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만든다. 핵심 인물이란 프로그램 취지에 적합한 인물들을 생각하며 그 인물의 이미지와 특성을 생각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이다.

사실 이렇게 세계관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능에서는 다른 장르와 달리 한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하다. 예능은 얻어걸려야 한다. 흥미로운 설정만으로는 찰나의 순간에 나오는 큰 웃음을 이길 수 없다.“

- 예능 PD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주변에서 가장 흔히 말하는 예능 PD로서 힘든 점은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한 번씩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 그로 인해 자주 ‘번 아웃’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내가 맡은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어려움은 나는 자라면서 봐온 프로그램 같은 좋은 예능을 만들고 싶은데, 요즘은 트로트 관련 콘텐츠가 흥행이라 특색있는 콘텐츠가 가려지는 거 같아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 예능 PD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서 예능 PD의 단점을 이야기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장점이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걸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시청자들을 보면 그 행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의 이름이 걸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도 자부심이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알게 되길 바란다“

이수아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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