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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적막 속, 신한대 주변 상인들을 만나다.이삭토스트, 투셰링 사장님들 "학생들 얼굴 좀 보았으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대학은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습이 많은 학과는 일부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로 보면 적은 비중이다. 좀처럼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신한대학교 주변은 삭막하다. 학생들이 곧 손님인 신한대학교 주변 상인들은 위기에 놓여있다.

 신한대 학생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신한대 정문 앞 이삭토스트. 학생들의 잦은 방문이 있는 곳이지만,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삭토스트를 운영 중인 김귀래 사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매출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또 근처의 관공서에서도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왔지만, 현재는 들어오지 않는다. 배달 수요도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2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상인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가 변화가 크게 느껴졌음을 말했다. 김 사장은 “학교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지 않았으면 언제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 보겠냐”고 할 정도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또 요즘 학생들 세대를 알아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만큼,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삭토스트는 음식점이기에 가게 내부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초반에는 손님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 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삭토스트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저녁 9시 마감으로,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가 아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8시 마감으로 더 줄어들었다. “손님이 줄어들어서 그냥 우리도 가게를 일찍 닫는다.”라며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한산해진 거리를 응시했다.

 다음은 신한대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는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 바로 투셰링 불곱창이다. “신한대 학생 위주로 가게를 운영해 나가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니 가게가 빌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가게라서 그런 듯하다. 매일 학생들로 북적였던 가게가 비어버렸다. 자주 오던 학생들도 볼 수가 없다.”

 투셰링 불곱창을 운영 중인 김홍섭 사장은 학생들을 볼 수 없음에 아쉬워했다. “요즘은 졸업생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후의 신입생들은 우리 가게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학생들 입소문을 타고 많이들 찾아오는데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표했다.

 점심시간 가게가 붐벼 배달주문을 받을 여유가 없던 투셰링이 코로나19 이후부터는 배달주문을 받는다. 김 사장은 “배달주문을 받지 않고서는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장사에 어려움이 있다. 배달주문을 받지만, 신한대 학생을 빼면 젊은 층이 적은 동네라 그마저도 수요가 적은 편이다. 매출액은 거의 80% 감소한 것 같다.”며 말했다.

 

토스트를 만드는 김귀래 사장
코로나19로 한산한 투셰링 불곱창 내부

 

조수빈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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