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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덮밥에는 소고기가 많아야죠”밥술집 우사기짱 염상현 사장
가게를 운영 중인 염상현 사장의 모습

 신한대학교 앞 베스킨라빈스 맞은편, 평화로 191 2층에 위치한 ‘밥술집 우사기짱’은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이다. 밥과 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가게 알려져 있다.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33년 요리 경력을 가진 염상현 사장을 만나보았다.

 ‘밥술집 우사기짱’은 현재 염상현 사장 혼자서 운영 중인 저렴하고 푸짐한 일식 메뉴를 앞세운 식당이다. 가게는 처음부터 밥술집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2012년 처음 주점으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대략 3년 전 변화하는 주변 상권들의 모습과 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한 결과 지금의 밥술집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게 이름이 밥술집 우사기짱인 이유는 밥과 술 둘 다가 어우러지는 가게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밥술집이라는 식당명으로 인해서 “술 손님은 밥집인 줄 알아서 안 들어오고, 밥 손님은 술집인 줄 알아서 안 들어온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자카야라는 점을 친숙하게 표현하고 싶어 친근한 동물들을 떠올리던 중 토끼의 일본식 발음인 우사기(うさぎ)를 채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식당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만큼 가게 곳곳에 토끼 장식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밥술집 우사기짱의 메뉴들은 다른 식당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다. 사케동(연어 덮밥)은 다른 연어 덮밥들과는 달리 8,000원에 수제 소스가 들어간다. 가격이 저렴할 수 있는 이유는 음식에만 집중하는 운영 철학에 있다. 우선,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장국과 같은 서비스를 포기하여 음식에만 집중한 결과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염 사장은 “소고기 덮밥에는 소고기가 많아야죠, 양파가 많으면 소고기 양파 덮밥이죠.”라며 말한다.

 우사기짱의 대표 메뉴에 대해 묻자 사케동(연어 덮밥), 돈코츠 라멘, 규동(소고기 덮밥)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사케동에 대해 염 사장은 “직접 개발한 소스로 만든 연어덮밥은 반경 5km 내에서 우리 집이 원탑일 겁니다.”, “특히 가격이 깡패입니다.” 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실 가게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제대로 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요 손님이 대학생들이기 때문에, 방학 기간 동안은 손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가게 운영에 큰 어려움이라고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건물주의 배려와 정부의 코로나 지원금을 통해서 가게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음식을 먹은 뒤 “맛있었다.”라는 말에 큰 보람을 느끼고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염 사장은 “항상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가격보다는 맛으로 유명한 식당이 되고 싶다.”고 평범하지만, 소신을 담아 힘주어 말했다.

곽경찬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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