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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버스 놓치는 걱정, 이젠 안 해도 됩니다”정류장 대기 승객이 달리는 버스 호출하는 '승차벨' 서비스 활성화

 경기도 버스의 정류장 무정차 운행은 오래된 민원 중 하나다.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쳐 타야 할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님이 드문 정류장에서는 버스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주행하기 때문에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애타게 손을 뻗어 흔들어야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했다. 버스 내부에서 누르는 하차벨의 개념처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승차벨을 누르는 것이다.

 

경기도 버스에 승차하는 사람들

 

승차벨을 이용하려면 먼저 휴대폰에 ‘경기버스정보’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다. 필요할 때 앱에 들어가 자신이 있는 정류장을 선택한 뒤, 승차벨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이 승차벨 정보가 운행중인 버스 운전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는 변재훈(28) 씨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버스 승하차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고 호소했다. 변씨가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은 사람들의 이용이 적고 배차 간격이 길어 30분 이상 승차를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이용이 적은 정류장은 버스 기사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항상 긴장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를 2~30분 동안 기다렸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쳐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제는 스마트폰 어플로 승차벨을 누를 수 있어서 기사님들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없다. 무정차 신고 버튼까지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변 씨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승차벨 서비스로 버스 무정차 불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버스 도착 정보부터 승차알림, 승차벨 서비스까지 있어 버스 이용에 만족도가 높아졌다. 

 

경기버스정보앱의 승차벨 서비스 캡처사진

 버스정보 앱에는 하차 알림 서비스도 존재한다. 내리고자 하는 정류장을 미리 설정해놓으면 버스가 해당 정류장에 근접할 때 스마트폰 알림이 울린다, 내릴 곳을 혹시 지나치지 않을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교통약자 승차벨’도 있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을 위한 서비스로 교통약자의 승차를 도와준다. 장애인의 편리한 승차를 위해 리프트가 장착된 저상버스를 요청할 수도 있다. 윤전기사에게 미리 탑승여부를 알릴 수 있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 버스정보 서비스, 북부 도민 불편함 해소

 지난 1월 경기도는 경기버스정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0년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역별 만족도로는 양주시, 연천군, 의정부시 순으로 높았다. 버스정보앱을 통해 버스 승차 정보를 알 수 있는 점이 북부 도민의 버스이용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남부 지역에 비해 북부 지역의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 무정차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이번 ‘버스 승차벨 서비스’도 북부 도민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마트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는 승차벨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고령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도 운전자에게 승차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서비스 도입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인영 기자  dlsduddd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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