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봉산역에서 끝나는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까지 늘리는 7호선 연장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양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이주 수요를 흡수하며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양주 신도시는 이 바람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도시가 될 전망이다.

양주신도시는 경기북부 유일의 최대 신도시로 포천, 철원, 연천, 동두천을 아우르는 거점 도시로 개발 중이다. 옥정지구와 회천지구 등 2개 지구에 조성돼 판교 신도시의 1.2배, 위례 신도시의 1.7배에 해당하는 초대형이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 공립 유치원인 양주유치원과 총 18개 초·중·고교 등의 교육시설도 들어설 이 신도시에 7호선 연장은 또 하나 플러스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의정부 양주선(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생겨나면서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연장 공사가 완료 되는 2023년부터는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양주역 1호선 표지판이다. 이 표지판을 7호선에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내년에 제2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면 수도권 남북과 동서 모두 트이는 사통팔달의 교통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이 때문에 7호선 연장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주옥정신도시 발전연대는 최근 세종시 정부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7호선 조기착공 및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는 6월30일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며, 지하철 7호선을 조속히 연장해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장사업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면 경기북부의 경제적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은 단순히 '노선연장’의 의미에 그치는 게 아니다. 의정부 양주선(7호선 연장)이 생겨난다는 것은 이용자 편리성 외에  부동산 시장의 활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  양주의 새로운 봄바람이 될 7호선 연장. 이 사업이 경기북부의 기반이 되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홍예지  tendy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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