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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뜨는 생활속 운동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이 사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권수현 권민 기자
  • 승인 2021.12.20 10:49
  • 조회수 1297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SNS를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벌어져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국내 제로 웨이스트샵도 90여 곳으로 점차 늘어났다. 이 가운데 취재진은 경기 북부 사람들은 어떻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 2050세대가 모두 공감하는 환경문제

코로나19 이후, 일회용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호원동 거리의 모습

신한대 재학생 이현주씨(23)는 어느 날부터 상시 운영되던 아파트 분리수거장이 코로나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운영되자 일회용품이 점점 쌓이는 것을 체감했고, 과도한 일회용품 배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후 이 씨는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천연비누를 사용하거나, 쇼핑백을 리폼해서 재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 씨는 제로 웨이스트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천연치약을 만들어보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활동을 시도한다고 전했다.

남양주 청년 모임 <소소> 대표 서주현(30) 씨도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서 씨는 코로나 이후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서 씨는 청년 모임을 통해 환경 관련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의 가게에서 직접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순영(54) 씨도 SNS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프랑스 부부의 기사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환경 운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김 씨는 식자재를 구매할 때 장바구니를 이용하며, 외부음식을 구매할 때는 일회용품 포장 대신 개인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담아온다고 했다. 그 밖에도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고, 외출 시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 경기 북부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샵 ‘감성숲’

남양주 제로 웨이스트샵 “감성숲”(왼쪽)과 오미정 대표이사(오른쪽)

“사람도 아프면 병원에 가듯 지구도 치료해야죠”

산림형 예비 사회적 기업 감성숲 대표이사 오미정 씨(49)는 올해로 벌써 25년째 숲과 환경을 위해 일하고 있다. 2018년에 개업한 감성숲은 원래 숲을 통한 치유 교육을 하던 오 씨의 사무실이었다. 오 씨는 양주시에 거주하면서 지역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느꼈고, 마을의 환경문제 개선에 앞장서고자 <소소한 마을 상인회>를 결성했다. 상인회를 시작으로, 오 씨는 더 많은 지역민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로 웨이스트샵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제로 웨이스트샵이란, 생산, 유통, 판매의 전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여 제로 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는 가게를 말한다.

오 씨는 코로나로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 씨가 처음 제로 웨이스트샵을 열었을 때는 주변에서 반응이 썩 좋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 국민이 환경문제에 주목하며 자연스럽게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그 전보다 제로 웨이스트샵을 찾는 손님들도 늘었고, 오 씨의 노력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오 씨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으로 수세미랑 소프넛(무환자나무 과피로 물에 녹으면 세제 역할을 한다)을 꼽았다. 인터넷상에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바로 쓸 수 있는 점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 쓰면 비료로 재사용할 수 있어서, 최근에는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오미정 씨는 제로 웨이스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작은 습관의 차이라며 어렵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권수현 권민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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