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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 여름철 벌레 비상동양하루살이에 이어 노래기 피해, 주민들 고통 호소
미꾸리를 방류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 시장(왼쪽)과 이철영 남양주 의회의장. (출처 : 남양주 시청 홈페이지)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동양하루살이와 노래기의 대량 번식으로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은 ‘남양주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고통받았다. 동양하루살이는 절지동물에 속하는 대형 하루살이로, 보통 6~7월에 우화한다. 동양하루살이의 애벌레는 하천의 하류나 저수지 등에서 땅속 굴을 파고 살아간다.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밤마다 불빛을 찾아다니며 가게 간판 또는 유리창에 떼로 붙어 있어 주민들에게 골칫거리로 여겨졌다.

동양하루살이로 한차례 고통받은 주민들이 이번에는 노래기의 출몰로 인해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노래기는 습한 곳을 좋아하고 건조한 곳을 싫어하는 절지동물이다. 식물의 부식질을 섭취하며, 주로 썩은 풀이나 나무 등에서 쉽게 발견된다. 동양하루살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자극을 받으면 몸을 웅크리고 악취를 풍긴다는 특징이 있다.

사람을 물거나 쏘지는 않지만 노래기는 시각적으로 혐오감을 주며 통행에 불편을 주는데다 건드리기만 하면 엄청난 악취가 품어나오는 문제가 있다. 길거리나 계단, 벤치와 같은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집 안까지 습격하는 노래기로 인해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여름철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기후와 관련이 있다. 지난 겨울철 날씨가 따뜻했던 탓에 해충 부화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장마철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 역시 여름철 벌레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벌레들의 대량 번식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남양주시에서는 동양하루살이 방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방역에 힘써왔다. 그러나 남양주는 대부분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고농도 살충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애로가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 8월 18일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토종 미꾸리 1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는 동양하루살이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의 개체 수까지 줄이고, 더불어 수질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민 기자  aphrod2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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