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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발열체크에 소독대장까지...손님 끊기고 사장은 눈물코로나19 이후 달라진 PC방 현황

 코로나19 사태로 질병관리 본부에서는 지난 2월, 집단시설 · 다중이용시설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경기도에선 다중이용 시설에 집합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PC방도 이에 포함되어 감시 대상이 되었다. 이에 근 3개월 간 PC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박 모 씨(20)는 평소 PC방을 즐겨 이용했다. 그러나 행정 명령이 내려진 뒤 발길을 끊고 있다. 그는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러 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한 칸 씩 띄어 앉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같이 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소통인데, 떨어져 앉으니 불편하고 헤드셋은 찝찝해서 쓰지 않게 된다” 고 전했다. 또한 “방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갈 때 마다 적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을 알지만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있을 것 같아 신경 쓰인다”며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점점 PC방 이용이 줄게 되었다고 전했다.

 

▲ 소독 대장을 작성하는 모습

 

 아르바이트생도 불편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PC방에서 근무하는 여 모 씨(21)는 “처음엔 손님이 줄어서 일 하기 편할 줄 알았는데 할 일이 몇 배로 늘어났다”며 한숨을 쉬었다. 손님이 오면 장부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소독용 분무기를 들고 전 좌석을 돌며 뿌리고 그것을 ‘소독 대장’ 에 따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손님이 줄고 매장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근무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무 중 잠깐 쉴 때에도 주인은 눈치를 주지만 자칫 내색을 했다가 그나마 이 알바자리를 잃을까 우려해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여씨는 전했다.

 

▲ 손님이 없이 텅 빈 PC방의 모습

 

 의정부시 제노 PC방의 사장인 이 모 씨(52)는 “전년도 대비 손님이 60%가 줄었다” 며 운영의 어려움 드러냈다. “손님이 아예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생들도 마음에 걸려 문을 닫을 수 도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장사 중” 이라며 고충을 토로 했다.

 이에 넥슨사의 엔미디어플랫폼은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에 포함되는 무인 선불 충전기의 관리비를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면제 해주는 방안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이런 불편한 상황들을 타개 하기 위해 QR코드 전자 명부를 제도화 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들어가기 전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는 것으로, 2020년 6월 10일부터 도입됐다. 이는 신상정보 허위 작성 문제 해결 및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시설 출입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또 이를 통해 수기로 명부를 작성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선 개개인의 인식 변화의 노력도 필요한 시대이다.

여희진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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